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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저녁 같이' 송승헌, 서지혜 제안에 신선한 거절→기적적 만남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0-05-27 05:30 송고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 뉴스1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 뉴스1
'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이 서지혜를 향한 신선한 거절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극본 이수하/연출 고재현)에서는 술에 취해 힘겨워하는 우도희(서지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도희는 잠 못 이루고 밖으로 나와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을 마시며 빈 수영장에 드러누워 힘겨워했다. 그런 우도희를 지나치지 못하고 걱정한 김해경(송승헌 분)이 곁에서 우도희를 바라봤고, 우도희는 "물이 차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바닥에 있다면 난 죽은 거겠죠. 근데 물이 없는데도 왜 자꾸 죽을 것처럼 숨이 막히죠? 물에 잠긴 것처럼"이라며 자신의 슬픔을 한탄했다.

이에 김해경은 "그럼 억지로라도 숨을 쉬어봐요. 그래야 상처가 느껴지고, 빨리 아물러요. 그러다 보면 그 상처가 퇴화돼서 아가미로 변할 거예요. 편히 숨 쉬게 해 주는"이라고 우도희에게 조언했다. 우도희는 김해경의 말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다음날 우도희는 김해경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서울에서 밥 한 끼 대접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해경은 재차 사양했고, 끈질긴 우도희의 부탁에 결국 "그때 뵙죠. 태진아 신곡 음원차트 1위 하는 날. 저녁 여덟 시, 장소는 대동수산"이라고 통보하며 우도희를 당황하게 했다.

이를 전해 들은 이병진(김서경 분)은 김해경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해경은 이병진에게 "딱 잘라 거절하기는 그렇고, 위트를 살려서 표현한 거다"고 해명했지만 이병진은 "안 좋은 매너다"라고 일갈했다.

김해경은 단순한 식사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어제 상황으로 볼 때, 잠재적으로 나한테 극단적 의존성이 자리 잡았을 거다. 만남이 이어지면 그 잠재됐던 것들이 표면에 드러나 관계에 문제가 생길 것이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우도희에게 다시 돌아갔던 이유는 "지극히 사회적이고 이타적인 행위였다"고 덧붙이며 두 사람의 발전 가능성을 차단했다.

그러나 태진아의 신곡은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두 사람은 기적적으로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만나기 직전까지 서로를 물고 뜯으며 설전을 벌였던 사이인 줄 꿈에도 모른 채 두 사람의 설레는 만남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졌다.

한편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인해 사랑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맛있는 한 끼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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