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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저녁 같이' 서지혜 "쓰레기 분리수거"…양다리 남친과 '쿨한 이별'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5-26 05:30 송고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캡처 © 뉴스1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캡처 © 뉴스1
'저녁 같이 드실래요' 서지혜가 쿨한 이별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우도희(서지혜 분)는 오랜 연인 영동(김정현 분)을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남자친구가 양다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졌다.
영동은 제주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었다. 우도희는 카페 알바생들에게 "오늘 서프라이즈로 왔다"며 신나게 2층에 올라갔지만, 그 곳에서 남자친구와 다른 여자의 키스 장면을 목격했다. 이 여자는 양다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우도희를 향해 "저 여자야? 정리했다며"라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다. 하필 이 여자는 우도희가 비행기 안에서 만났던 승무원이었다.

우도희는 배신감에 가득차 영동에게 분노의 주먹을 휘둘렀다. 겨우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은 우도희는 "객관적으로 납득할 만한 이유라도 들어보자"라고 했다. 영동은 "그게 막 거창한 이유는 아니고"라더니 "언젠가부터 니가 10번 전화하면 8번 받기가 싫어졌다. 여행은 안 갈 핑계부터 생각하게 되고, 니가 사진을 보내도 한 장도 저장 안하게 되더라. 사랑 노래를 들어도 부르는 가수 얼굴만 생각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굉장히 디테일하네? 그게 다냐"라는 우도희의 물음에 영동은 "아니. 결정적으로 너랑 밥 먹기가 싫어졌어"라고 고백해 그를 또 한번 충격에 빠지게 했다.

우도희는 이날 프러포즈를 기대하고 있었다. 남자친구가 얼마전 반지 사진을 자신에게 보냈다는 것. 우도희는 이를 언급하며 "이따위로 마무리할 거면서 반지 사진은 왜 보냈냐"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영동은 "그거 잘못 보낸 거야. 정말 미안하다.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을게"라고 솔직히 답했다.
우도희는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였다. "그동안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이 찌질한 놈아"라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이 마시려고 사둔 샴페인을 집어들고 "샴페인은 내가 갖고 간다? 자축해야지, 자동으로 쓰레기 분리수거 됐는데"라며 쿨한 반응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승무원에게는 "(저 남자) 가져가요~"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쿨하게 퇴장한 우도희는 결국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을 삼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인해 사랑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로맨스 드라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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