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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 여파로 관광지보다 인민 시설 확장에 집중"

LH토지주택연구원 북한연구센터 北 매체 분석 결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 마지막해…전력문제 등 성과 집중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0-05-26 07:0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평양종합병원 건설과 관련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평양종합병원 건설과 관련해 "전체 콘크리트치기 공사 과제의 76%계선을 돌파하였으며 20층에 달하는 입원병동 2호동 골조 공사를 끝내었다"라고 1면에 보도했다./2020.5.2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올해 건설 부문에서 관광지 조성은 축소하고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시설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LH토지주택연구원 북한연구센터는 올해 1분기(1~3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등 북한 매체 보도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라면서 '북한건설개발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번 분기에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 등 관광 시설 조성 관련 기사가 거의 없고 내부 경제 활성화와 주민생활 향상 관련 시설 건설 기사만 있다"면서 이는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라고 짚었다.

원산갈마지구 건설은 삼지연시, 양덕온천문화휴양지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이자 주요 관광사업으로 꼽힌다. 북한은 당초 올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까지 완공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완공 시기가 늦춰졌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강원도 통천군 읍지구 수만㎡ 부지에 현대적 설비를 갖춘 수산사업소가 건설돼 전날 준공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수산사업소에 대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강원도 통천군 읍지구 수만㎡ 부지에 현대적 설비를 갖춘 수산사업소가 건설돼 전날 준공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수산사업소에 대해 "능력이 큰 냉동고, 진공펌프장, 사무청사 등과 설비들을 갖춘 수산물생산 및 가공기지"라고 설명했다. /2020.1.7[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보고서는 분석한 보도 총 106건 중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은 강원도가 18건으로 가장 많고 평안북도 12건, 평안남도와 평양직할시가 각각 1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양강도는 1건으로 가장 적었다.
이 중 강원도에는 모든 시설이 골고루 분포하는데 특히 농림어업시설, 공급시설, 공장시설 등과 관련한 기사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반면 양강도는 김 위원장이 대대적 재건을 지시한 삼지연시에 개발 사업이 집중돼 있다고 한다. 평양에는 김 위원장이 올해 가장 먼저 건설할 것을 지시한 평양종합병원이 건설 중이다.

건설 유형으로 보면 공장시설 23건, 농림어업시설 21건, 공급시설 18건, 국토지역개발 12건, 교육복지시설 11건 순으로 기사량이 많았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올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마지막 해이므로 가장 중요한 전력문제 해결과 공업부문,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발전시설, 공장건설 등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 1분기임에도 건설이 진행 중인 곳에 대한 기사는 81건, 완공기사는 25건으로 진행 및 완공사업이 적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이행과 관련해 평안남도 순천시 탄소하나화학공업, 순천린(인)비료공장 등 '화학공장' 건설이 활발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주민생활과 관련해서는 식품 및 보건부문 관련 공장시설 건설이 활발한데 완공 시설로는 남포시 샘물공장, 강계시와 원산시의 김치공장 등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 평안북도 선천군 선천영예군인교정기구수리공장, 신의주 도기초식품공장 등이 개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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