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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황희석, 검언유착 허위사실 유포 공모"…검찰 고발돼

시민단체 "허위사실 유포로 채널A기자 업무방해·명예훼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20-05-25 14:18 송고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 2020.4.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 2020.4.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열린민주당의 최강욱 대표가 황희석 최고위원(전 법무부 인권국장)과 공모해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며 검찰에 추가 고발됐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최 대표와 황 최고위원, 제보자 지모씨를 업무방해죄 혐의의 공동 정범으로 고발한다며 2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황 최고위원과 제보자 지모씨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추가해 고발했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달 19일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이 단체는 "최 대표는 공연히 허위사실을 유포해 채널A 기자의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려 명예를 훼손하고 취재 및 보도 업무를 방해했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이 단체는 최 대표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며 올린 글 중 "이 대표님,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 그러면서 그것으로 끝이다"라는 부분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최 대표가 글을 게시하기에 앞서 SNS에 최 대표와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이제 둘이서 작전에 들어간다'는 글을 올린 황 최고위원, 해당 게시글을 공유하며 '부숴봅시다!'라는 내용을 게시한 지씨도 명예훼손·업무방해죄의 공범이라고 부연했다.

이종배 법세련 대표는 고발장 제출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현 정권의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을 무력화해 장악하고 비판적인 언론을 탄압해 어용언론을 만들고자 꾸민 정치공작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날 오후 이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제보자 지씨가 존재하지 않는 파일을 존재하는 것처럼 채널A 기자를 속여 논란이 된 취재를 유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검찰은 채널A 이모 기자가 수감 중인 신라젠 대주주 출신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과 접촉하며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내세워 그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자신과 주변 인물이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장인수 MBC 기자와 지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에 이송됐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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