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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이 펼친 명승부, 스킨스 게임서 접전 끝 무승부

각각 5000만원씩 획득…상금 각자 지정 단체에 기부

(인천=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05-24 18:37 송고 | 2020-05-24 18:38 최종수정
'세기의 샷대결'에 임하는 고진영(25)과 박성현(27·이상 솔레어)이 24일 인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격돌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마련한 이벤트에서 맞붙게 된 두 선수는 총 상금 1억원을 걸고 열전을 벌였다. (현대카드 제공)2020.5.24/뉴스1

여자 골프계 최고의 라이벌다운 경기가 나왔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과 3위 박성현(27·솔레어)이 스킨스 게임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24일 인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에서 나란히 5000만원씩을 획득,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고진영은 10개 홀, 박성현은 8개홀에서 상금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장애인을 돕는 '밀알복지재단'에, 박성현은 어린이 환자들을 지원하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후원회'에 각각 상금을 기부한다.

이번 맞대결은 여자 골프계 최고 스타인 두 선수의 맞대결로 일찌감치 큰 관심을 끌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나란히 10승을 올렸고 미국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고진영이 6승(메이저 2승), 박성현이 7승(메이저 2승)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슈퍼매치에서도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엎치락 뒤치락했는데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수 당 한 번씩 사용할 수 있는 찬스홀도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고진영이 24일 인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경기 1번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현대카드가 마련한 이벤트에서 맞붙게 된 두 선수는 총 상금 1억원을 걸고 열전을 벌였다. (현대카드 제공) 2020.5.24/뉴스1

고진영은 1번홀(파4)을 박성현에게 내줬다. 하지만 2번홀(파4)에서 비긴 뒤 3번홀(파3)에서 파를 잡으면서 총 400만원을 획득, 단숨에 역전했다.

이후 고진영은 4번홀(파5)에서 컨시드로 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짧은 파 퍼트를 놓쳤다. 고진영은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하지만 박성현도 6번홀(파4)부터 힘을 냈다. 박성현은 2번째 샷을 홀컵에 붙이면서 버디에 성공,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박성현은 7번홀(파4)과 8번홀(파3)을 승리(1200만원)하면서 고진영(800만원)을 추월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9번홀(파5)의 상금이 더해진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고진영은 단숨에 800만원을 따내면서 1600만원(박성현 1200만원)으로 다시 앞서갔다.

고진영은 13번홀(파4)에서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3) 상금, 박성현의 찬스홀 상금(1000만원·12번홀)까지 더해진 13번홀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2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갔다.

박성현의 버디 퍼트가 짧았던 반면 고진영은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하며 2400만원을 따냈다. 박성현(1200만원)과의 격차는 2800만원으로 벌어졌다.

박성현이 24일 인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경기 3번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현대카드가 마련한 이벤트에서 맞붙게 된 두 선수는 총 상금 1억원을 걸고 열전을 벌인다. (현대카드 제공) 2020.5.24/뉴스1

하지만 박성현도 포기하지 않았다. 박성현은 14번홀(파5)에서 600만원, 15번홀(파4)에서 600만원을 획득하며 격차를 좁혀갔다.

16번홀(파5)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상황, 17번홀(파3)에서 고진영은 찬스홀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총 2600만원이 걸린 17번홀에서 고진영은 버디 퍼트를 놓쳤는데, 박성현이 버디를 성공시켰다. 박성현은 상금 5000만원(고진영 4000만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짜릿한 시소게임의 끝은 드라마였다. 1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마지막 18번홀(파4)을 고진영이 가져갔다. 고진영은 먼 거리 퍼트를 정확하게 홀컵에 집어 넣으면서 무승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