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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열리는 하늘길…항공株 추가 반등 엿볼까

대한항공·아시아나, 내달부터 일부 국제선 재개…LCC도 조건부 재개
항공주가 코로나19 최저점서 반등했지만 관건은 여전히 코로나19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0-05-25 06:25 송고 | 2020-05-25 19:25 최종수정
(자료사진) © News1 황기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타를 맞은 항공주가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면서 유럽과 중국 등 각국이 국경 개방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항공사들도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2일 전 거래일 대비 60원(1.54%) 내린 38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점인(52주 신저가) 지난 3월19일(2270원) 대비 68% 회복했다. 

대한항공도 지난 22일 500원(2.49%) 내린 1만9600원에 마감했다. 이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점인 지난 3월19일(1만3600원)에 비해 44% 반등한 수치다.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도 3월19일 5420원에서 22일 1만250원으로 두달 사이 89% 상승했다. 이밖에 티웨이항공(76%), 제주항공(61%) 등도 최근 상승했다. 

코로나19에 기진맥진하던 항공주들이 최근 반등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일부 국가들이 걸어 잠갔던 국경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독일, 터키 등 유럽 일부 국가 등이 내달부터 점진적으로 국경을 개방키로 하면서 코로나19로 끊겼던 하늘길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 최근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소식도 항공주엔 호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내달 국제선 재개는 여행수요보다 기업들의 해외 출장이나 공무 등 상용수요를 위한 목적이 크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경우 여객 수요 증가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내달부터 미주, 유럽, 동남아, 중국 등 국제선 운항을 현재 13개 노선에서 32개 노선으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도 내달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미주, 동남아, 중국 등 13개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LCC도 일부 국제선을 다시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내달부터 인천~마닐라 노선을 주1회 운항키로 했고, 에어부산도 7월부터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등 2개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그러나 항공주에 대한 복병은 여전히 코로나19다. 코로나19 사태가 현재진행형인데다 가을 이후 또다시 대유행할 것이라는 우려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주 반등의 열쇠는 코로나19 확산 둔화에 달려 있다"며 "국제선 매출이 항공여객 매출의 80~9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돼 항공사 국제선 노선 운항이 회복돼야 항공운송업체의 매출이 살아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긍정적 소식은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됐고, 유럽도 국경통제를 완화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슬로베니아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