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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또다시 1년간 신탁통치…80대 정치 기술자 뒤에 숨어"

"경륜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차기 대선과 보궐선거까지 몽땅 외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0-05-23 16:15 송고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2019.10.21/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2019.10.21/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2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 "또 다시 1년 간 신탁통치를 받게됐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당선자 워크숍에 김종인 비대위를 의결한 것을 두고 "결국 익숙한 과거와 손을 잡았다"며 "익숙한 과거와 결별할 용기도 결기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스스로 혁신할 자격도 없습니다'라는 변명으로 또 다시 80대 정치기술자 뒤에 숨었다"며 "'집도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병들어 있습니다'라는 나약함으로 노태우 시대에서 문재인 시대까지 풍미했던 노회한 정객의 품에 안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대교체, 과거 단절, 젊은 정당을 외친 지 하루만에 그것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을 경륜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차기 대선과 내년 보궐선거까지 몽땅 외주를 주었다"며 "걸출한 지도자들이 가리키는 곳으로 순한 양처럼 순응해왔던 의탁 의존적 습성을 결국 버리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장 의원은 "당선자 총회는 처음부터 '김종인이냐, 아니냐'로 프레임이 짜여 있었다"며 "지도부 구성 문제로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 그 혼란과 정면으로 마주앉기 싫은 소심함은 결국, 익숙한 과거라는 정해진 길로 항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4·15총선을 통해 더 추락할 곳도 없을 만큼 추락했다"며 "새로운 길을 가야 했다. 그 길을 가다 실패를 한들 무슨 손해가 있겠느냐"고 했다.

장 의원은 "오히려, 지금이 우리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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