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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튼 전 홍콩 총독 "서방세계, 홍콩 배신한 中에 굽실거리지 마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5-23 15:57 송고 | 2020-05-23 21:21 최종수정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 크리스 패튼. © AFP=뉴스1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 크리스 패튼. © AFP=뉴스1

크리스 패튼 전 홍콩 총독이 중국은 홍콩인들을 배반했기 때문에 서방은 이득을 바라고 중국 정부에 굽실거리는 바보짓을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일간지인 더 타임즈는 패튼 전 총독의 말을 인용해 "홍콩인들이 중국에 배신당했다"며 "영국은 홍콩을 옹호해야 할 도덕적, 경제적, 법적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패튼 전 총독은 "우리에게 보이는 것은 새로운 중국의 독재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며 "모든 굽실거림 끝에 엄청난 황금 항아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패튼 전 총독은 현재 옥스퍼드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1997년 6월30일 홍콩이 중국으로 이양되기 전 마지막 총독을 지냈다.
그는 충혈된 눈으로 홍콩이 중국에 이양되고 영국 국기를 받는 순간 한 시대를 호령하던 대영제국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며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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