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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괴질 다음주 감시체계 가동…미국선 20대 환자도

방역당국 "전문가 자문중"…WHO 환자정의 등 검토·내부준비
전세계 13개국서 발견…코로나19에 의한 면역부작용 등 추정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김태환 기자 | 2020-05-23 15:31 송고 | 2020-05-23 17:27 최종수정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실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고열과 발진,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일명 '소아 괴질'을 추적하고 감시하는 국내 체계가 이르면 다음 주쯤 가동할 예정이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고열과 발진,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일명 '소아 괴질'을 추적하고 감시하는 국내 체계가 다음 주쯤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역당국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하고 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다기관염증증후군은 유럽과 미국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사용하고 제시하고 있는 감시 방법, 사례정의, 조사 방식을 국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과정을 마치면 국내에서 감시 및 조사법을 확정하고, 다음 주쯤 감시·조사 체계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모든 감시 체계라는 게 결국은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가 일선에서 가장 먼저 파악하게 된다"며 "WHO 환자정의가 널리 알려져 있고,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중증질환에 해당돼 국내에도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 모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조금이라도 이 질환이 의심되면 바로 보건당국에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에 걸린 아동은 고열과 발진, 눈 붉어짐, 부기 등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인 호흡기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면역 부작용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질환은 지난달 유럽에서 최초로 보고된 후 미국 등 서구권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 13개국에서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아직 환자가 발생하거나 의심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이 질환이 젊은 성인에게도 나타나 우려를 키우는 상황이다.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립대(NYU) 랭건병원에 20대 초반 환자 여러 명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소재 래디어린이병원에 20세 환자가 입원했고, 노스웰병원 롱아일랜드 유대인의료센터에도 25세 환자가 이 질환에 걸린 것으로 보고됐다.

랭건병원의 소아감염병전문의 제니퍼 라이터 박사는 "어린아이는 혈관 내벽에 염증이 생기는 전통적인 가와사키병과 더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며 "반면 청소년과 젊은 성인은 심장을 포함해 여러 장기에서 다발성면역과잉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질환이 생긴 많은 환자들이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러스 합병증으로 추정된다. 다만 코로나19에 감염된 대부분의 소아환자는 기저질환이 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반면 평소 건강한 아이나 젊은 층이 이 병에 걸리면 갑자기 열이 나고 복통과 구토,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는 차이점이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질환이 의심될 경우 신속히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의사는 의심환자가 나타나면 주·지방 보건당국에 즉시 보고해 달라"고 권고했다.

22일 기준 미국에서는 워싱턴DC 23명, 뉴욕시에서만 147명의 환자가 보고되는 등 20개주 이상 지역에서 환자가 수백명에 이르고 있다. 사망자는 뉴욕주 3명, 메릴랜드주 1명 등 총 4명이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1165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23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4명, 경기 13명, 대구 1명, 대전 1명, 경남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3명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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