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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정의연, 압수수색이 인권침해?…할머니 방에 불쑥 들어간 건 뭔데"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5-23 07:38 송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018년 6월 4일 대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입구 대구평화의 소녀상 옆에 나란히 앉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정의기억연대를 향해 '인권침해'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맹 비난했다.

정의연 전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 측이 이용수 할머니가 머물고 있는 방에 예고없이 찾아가 할머니 건강상태를 더 나빠지게 만들고 머물던 곳마저 떠나게 만든 건 '인권침해'가 아니냐며 따졌다.

곽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연 측이 지난 21일 마포구 쉼터 압수수색 등 검찰의 강제수사에 대해 '위안부 운동과 피해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며 인권 침해 행위'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의연이 검찰의 정당한 압수수색에는 인권 운운하며 저항하고 정작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침해는 나몰라라 한다"며 "도대체 정의연에서 얘기하는 인권의 기준이 뭡니까"고 물었다.

곽 의원은 "지난 19일 윤미향 당선인과 이용수 할머니의 만남은 윤 당선인 측이 어떻게 위치를 파악했는지 사전 약속도 없이 할머니의 대구 호텔방으로 갑자기 들이닥쳐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라는 점을 전했다.

이어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찾아간 이후 가슴 통증 등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셨고, 심신의 안정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할머니는 대구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곽 의원은 "한국을 대표해온 여성인권 단체라는 타이틀이 정말 부끄럽다"면서 "검찰의 정당한 압수수색에는 인권 운운하며 저항하고 정작 피해자 할머니를 마구잡이로 찾아가 2차 피해를 일으키는 정의연, 본인들 인권만 인권이냐"고 몰아 세웠다.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는 말이 나온 가운데 이 할머니는 "안아줬을 뿐이다"며 만남을 용서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했다. 이 할머니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에 대해 자신의 뜻을 정확히 밝힐 예정이다.

이 기자회견이 윤미향 당선인의 거취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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