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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여객기 덮친 카라치 주민 8명 사망, 15명 부상(종합)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0-05-22 23:07 송고
22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한 주거지역에서 파키스탄국제항공 여객기가 추락했다. © AFP=뉴스1
22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한 주거지역에서 파키스탄국제항공 여객기가 추락했다. © AFP=뉴스1

99명을 태운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여객기가 22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한 주거지역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탑승자는 107명으로 알려졌지만 파키스탄 항공당국은 승객 91명과 승무원 8명을 포함한 99명으로 정정했다.

생존자는 없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은행원으로 알려진 한 남성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현지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여객기가 추락한 곳은 민가가 있는 인구밀집지역이기에 지상에 있던 주민들 중에서도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커멓게 변한 시신이 구급차에 실려가는 장면도 목격됐다.
사민 자말리 진나의과대학병원 교수는 8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들 중 사고기 탑승객은 없다고 밝혔다.

22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한 주거지역에서 파키스탄국제항공 여객기가 추락했다. © AFP=뉴스1
22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한 주거지역에서 파키스탄국제항공 여객기가 추락했다. © AFP=뉴스1

사고 원인은 기체 결함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종사가 사고 전 '메이데이' 신호에서 엔진 고장을 보고했기 때문이다.

관제소와 조종사 간 교신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라이브ATC에 따르면 사고기 조종사는 관제사에게 두 번째 착륙 시도 중에 양쪽 엔진의 전원이 끊겼다고 보고했다.

사고기는 첫 착륙 시도를 포기하고 또다시 착륙을 시도했지만, 관제사는 조종사에게 여객기가 항로를 벗어나 좌회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조종사는 "돌아가고 있다"고 답했고, 관제사는 카라치 진나공항의 서남서향 활주로 2개 중 1개에 착륙하라고 허가했다.

12초 후 조종사는 "메이데이"를 세 번 호출했고 또다시 두 활주로 중 하나에 착륙하라는 허가를 받았지만 더 이상의 통신 내용은 기록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파키스탄 민간항공당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 사고기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바퀴를 가동할 수 없어 착륙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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