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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양현종 "최정 타구 홈런인 줄…원준이 수비 덕에 이겼다"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5-22 22:31 송고
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팀의 4연승을 이끈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2)이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양현종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KIA는 1-1로 팽팽하던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유민상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낸 것이 결승타점이 됐다. KIA는 결국 2-1로 승리를 거뒀다.

양현종은 1회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내줬지만 이후에는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시즌 3승(1패)째.

양현종은 경기 후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운이 많이 따른 경기였다"며 "포수 (한)승택이의 리드가 좋았고, 타자들도 필요한 점수를 뽑아줬다. 수비수들이 리드를 넘겨주지 않게 잘 막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현종은 1회 수비 실책으로 김강민에게 출루를 허용한 뒤 1사 3루에서 최정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6회말에는 수비의 도움도 있었다. 1사 2루에서 최정이 때려낸 중견수 방면 큰 타구를 KIA 중견수 최원준이 전력 질주해서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SK로서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고, KIA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순간을 돌아본 양현종은 "최정의 타구는 넘어갈 것이라 생각했다"며 "실투였고, 맞는 순간 홈런으로 생각했는데 원준이가 잘 잡아줬다.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수비였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팀의 에이스인 양현종은 4연승에도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연승은 언젠가 깨지는 것"이라면서 "내일 던지는 애런 브룩스도 부담을 덜고 실력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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