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팀의 4연승을 이끈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2)이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양현종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KIA는 1-1로 팽팽하던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유민상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낸 것이 결승타점이 됐다. KIA는 결국 2-1로 승리를 거뒀다.
양현종은 1회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내줬지만 이후에는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시즌 3승(1패)째.
양현종은 경기 후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운이 많이 따른 경기였다"며 "포수 (한)승택이의 리드가 좋았고, 타자들도 필요한 점수를 뽑아줬다. 수비수들이 리드를 넘겨주지 않게 잘 막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양현종은 1회 수비 실책으로 김강민에게 출루를 허용한 뒤 1사 3루에서 최정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6회말에는 수비의 도움도 있었다. 1사 2루에서 최정이 때려낸 중견수 방면 큰 타구를 KIA 중견수 최원준이 전력 질주해서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SK로서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고, KIA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순간을 돌아본 양현종은 "최정의 타구는 넘어갈 것이라 생각했다"며 "실투였고, 맞는 순간 홈런으로 생각했는데 원준이가 잘 잡아줬다.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수비였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팀의 에이스인 양현종은 4연승에도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연승은 언젠가 깨지는 것"이라면서 "내일 던지는 애런 브룩스도 부담을 덜고 실력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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