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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현미경] 엔씨소프트, 언택트 날개달고 100만원 찍나

주가 올들어 46% 급등… 시가총액 SKT 제치고 14위
신작 모멘텀도 기대…증권사 목표가 100만원 등장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0-05-23 07:05 송고 | 2020-05-23 10:44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엔씨소프트 주가가 리니지, 리니지2M의 선전에 힘입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언택트) 산업이 부각된 것도 한몫했다.  
증권가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블소2) 등 신작 출시 일정이 가시화되고 리니지2M의 해외 출시 일정이 공개됨에 따라 주가에도 신작 모멘텀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79만원, 시가총액은 17조3437억원으로 SK텔레콤(16조8355억원)을 제치고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13위인 현대모비스(17조4901억원)와의 시총 격차는 15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기준 엔씨소프트 시총은 11조8771억원으로 25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들어 주가가 46%나 상승하면서 시총 순위도 껑충 뛰었다.

엔씨소프트 주가 상승 배경에는 리니지를 필두로 한 실적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79% 증가한 7311억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14억원으로 203.6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1954억원으로 161.65% 늘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과 PC게임의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된 가운데 일 매출 37억5000만원을 기록한 리니지 2M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1분기 매출 컨센서스를 충족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이 확인되자 주가는 바로 반응했다. 실적이 발표된 지난 12일 이후 엔씨소프트 주가는 13%나 올랐다. 특히 12일 엔씨소프트 주가 상승률은 6.87%에 달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5월 들어 외국인은 엔씨소프트를 185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카카오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3950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80만원을 바라보는 '황제주'다. 증권가는 엔씨소프트가 신작 출시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의 해외진출과 블소2의 하반기 출시가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치가 점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아이온, 프로젝트TL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이 존재하고 있어 탄탄한 실적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대 100만원까지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84만원에서 19% 상향한 100만원으로 제시했고 DB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도 목표주가를 97만원으로 상향했다. 이 외에 이베스트투자증권(85만원→95만원), 하나금융투자(81만원→92만원), KTB투자증권(85만원→92만원), NH투자증권(85만원→90만원), 신영증권(73만원→90만원), 한화투자증권(80만원→90만원), SK증권(82만원→90만원) 등도 목표가를 높였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리니지M, 리니지2M 등 주력 게임 매출 흐름이 안정되고 인건비 등 비용지출이 2분기에는 1분기보다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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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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