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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0주년 기념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 27~31일 개최

ACC 예술극장 극장1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2020-05-23 07:00 송고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 포스터.(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2020.5.22/뉴스1 © News1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 포스터.(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2020.5.22/뉴스1 © News1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ACC 극장1에서 5·18 40주년 기념 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2018년 'ACC 창작스토리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간을 짓는 건축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공연이다. 두차례 시범 공연 후 무대를 보완해 관객들을 맞게됐다. 

작품은 전남도청 벽을 하얗게 칠하던 노인 김영식의 기억을 따라 전개된다. 흰 칠로 지워야만 하는 아버지와 형형색색으로 그려야만 했던 아들의 시간은 비극적인 현대 역사 속에서 평범한 개인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극장 공간은 단순한 극의 배경을 넘어 이야기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된다. 관객은 특수 제작된 이동형 객석에 앉아서 작품의 흐름과 배우의 움직임, 이야기를 따라 극장 안을 여행하듯 이동하면서 관람한다. 시범공연을 통해 이동형 객석 동선을 추가하면서 극의 몰입도를 한층
5·18민주화운동 배경 '시간을 칠하는 사람' 공연 일부.(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2020.5.22/뉴스1 © News1
5·18민주화운동 배경 '시간을 칠하는 사람' 공연 일부.(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2020.5.22/뉴스1 © News1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무대미술과 교수인 연출가 윤시중이 연출과 무대 디자인을 총괄했다. 윤 감독은 2017~18년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 3 수상, 2017 대한민국연극 대상 등 연극 관련 주요 상을 수상했다.

'해무', '하나코' 등 사회성 짙은 작품에서 묵직한 목소리를 낸 김민정 희곡작가와 '그때, 변홍례', '위대한 놀이'등 개성 있는 작품을 꾸준히 공연해 온 극단 하땅세가 참여한다.

윤시중 연출가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옛 전남도청과 그 안을 오가며 평범하지만 건강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을 보여 주고자 했다"면서 며 "민주화 운동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도 공연이 끝난 뒤엔 옛 전남도청을 방문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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