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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쇼핑포인트]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본격화…'쏠쏠한 사용처' 어디?

백화점·대형마트·이커머스 막혔지만…노브랜드·GS더프레시는 'OK'
영화관, 카페, 편의점도 쓸 수 있어요…이케아·애플도 "결제되네?"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20-05-23 07:00 송고 | 2020-05-24 09:28 최종수정
지난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소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소상공인 카드매출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한 가운데 21일 오후 대전 동구 중앙시장 내 상가에 긴급재난지원금 카드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2020.5.2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하면서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시장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원칙적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이커머스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는 쓸 수 없다. 제로페이 가맹점이라도 대기업이라면 사용처에서 제외된다.

'유명한 곳'은 무조건 안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쏠쏠한 사용처'도 더러 있다. 노브랜드 전문점, GS더프레시가 대표적이다. 대형마트에 입점한 소상공인 매장은 물론 커피전문점, 치킨 프랜차이즈, 영화관, 편의점에서도 지원금을 긁을 수 있다. 주유를 하거나 세차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23일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알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숨은 사용처'를 모아봤다.

노브랜드 전문점© 뉴스1 자료사진

◇노브랜드·GS더프레시 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쇼핑하세요

대형마트나 백화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대부분 사용처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마트의 '노브랜드 전문점'과 'GS더프레시'(구 GS슈퍼마켓)은 엄연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다. 노브랜드 전문점은 판매 제품의 70% 이상이 중소기업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처로 지정됐다. GS더프레시도 본사 GS리테일이 운영하지 않는 점, 타 SSM에 비해 가맹점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사용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마트 점포 안에 있는 노브랜드 상품은 재난지원금으로 구입할 수 없다. 노브랜드 단독매장(전문점)에서만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대형마트라고 무조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전국 대형마트에 입점한 소상공인 매장 2700여곳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용처는 미용실·안경점·약국·세차장·키즈카페·사진관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장이다. 단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일부 매장은 제외된다. 점포별로 사용처가 상이하기 때문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문구가 붙어 있는지 살펴야 한다.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은 어디서든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편의점 직영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편의점의 98~99%는 가맹점이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유명 프랜차이즈도 쓸 수 있다…"주문배달 음식도 됩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나 치킨, 베이커리, 주문 배달도 대체로 재난지원금 사용처다.

단 직영점은 지역에 따라 결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가맹점은 마음 놓고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예컨대 BBQ는 본사가 서울에 있기 때문에 서울 시민은 직영점과 가맹점 구분 없이 치킨을 사 먹을 수 있다. 반면 교촌치킨은 본사가 경기도 오산에 있기 때문에 경기도민만 교촌치킨 직영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커피 전문점은 조금 더 까다롭다. 스타벅스는 전국 1400여 매장이 100% 직영점이다. 따라서 서울 시민은 자유롭게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지만, 다른 지역 시민은 불가능하다.

이 밖에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등은 가맹점과 직영점만 잘 구분하면 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투썸플레이스나 파리바게뜨 역시 마찬가지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주문배달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단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문할 때 '만나서 결제'를 선택해야 한다. 주문과 함께 결제를 하면 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다. 음식을 받을 때에만 재난지원금 카드를 쓸 수 있다.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아이들과 극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5.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영화관·미용실·올리브영도 되네?…세차장·주유소도 'OK'

영화를 보거나 머리 손질 할 때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헬스&뷰티(H&B) 매장을 가거나 주유소·세차장을 이용할 때도 재난지원금을 쏠쏠하게 쓸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았다면 지역 내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CGV 등 모든 영화관에서 현장 구매로 사용할 수 있다. 팝콘과 콜라 등 간식거리도 현장 구매라면 재난지원금 결제가 된다.

단 온라인 티켓 예매는 이용할 수 없다. 뮤지컬, 연극 등 공연은 재난지원금으로 살 수 있는지를 각 공연 예매처에 문의해야 한다.

'사용제한업종'이 아닌 일반 미용실과 네일 아트숍 등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올리브영, 롭스 등 H&B 스토어도 재난지원금 결제가 된다. 서울 외 지역민이라면 가맹점만 가능하다. 랄라블라는 모든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해 서울 외 지역의 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

은근히 부담이 되는 주유값이나 세차값을 재난지원금으로 내는 법도 알뜰한 방법이다. 주유소와 세차장, 차량정비소 등은 대표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다.

29일 서울 강동구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2020.4.2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케아·애플·루이비통도 '일단 가능'…정부 "사용처 조정 중"

생각지 못했던 유명 외국계 가구·전자·명품 매장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로 지정되는 경우도 있다.

글로벌 가구유통기업 '이케아'와 미국 애플 판매 대행점 '프리스비'는 현재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명품도 백화점 내 매장에서는 살 수 없지만, 백화점 밖 자체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샤넬'이나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 고가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곧장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자 정부는 사용처 지침을 일부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용처를 놓고 형평성 논란이 있는 부분은 알고 있다"며 "개별 가맹점을 (사용 가능업종에) 넣고 빼는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