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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토막살해…서해대교서 바다 유기한 30대 부부

행담도 인근서 사체 일부 발견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2020-05-22 11:34 송고 | 2020-05-22 12:33 최종수정
 
 

남편의 내연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와 동갑내기 부인 B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파주시의 자택에서 A씨의 내연녀인 5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서해대교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튿날인 17일 C씨의 남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강력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16일에는 파주시 자유로 갓길에 주차되어 있는 C씨의 차량을 주민이 신고하기도 했다.

C씨의 이동경로를 추적한 경찰에 의해 검거된 A씨 부부는 범행을 자백했지만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그만 만나자”는 말을 듣고 집에 찾아온 C씨와 A씨 부부가 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해경도 지난 21일 오후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 해상에서 C씨의 사체 일부분을 발견,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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