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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30주년 몽고, 4대 교역국 성장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협력"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경제동반자 협상 준비중"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2020-05-22 14:00 송고
권구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월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신북방협력의 해'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0.2.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권구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월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신북방협력의 해'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0.2.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권구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위) 위원장이 22일 한국과 몽골 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린 세미나에서 "한·몽 교류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키기 위해 몽골을 포함한 역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한·몽 수교 30년 평가와 향후 협력방향'을 주제로 열린 전문가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북방위와 한국몽골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한국과 몽골 수교 30년간 정치·외교·경제 협력을 평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권 위원장은 "몽골은 GTI(광역두만개발계획), 동아시아철도공동체 등 역내 경제협력체의 주요 참여국으로 우리의 중요한 정책적 협력 대상국"이라며 "한국은 몽골의 네 번째 교역대상국이자, 두 번째 ODA(공적개발원조) 공여국으로 몽골의 개발 협력 측면에서도 중요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방위 출범 이후 △몽골 날라흐구 지역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준공 △아르갈란트 솜 지역 사막화 방지를 위한 식재사업 완료 △몽골 10개 아이막 지역난방시스템 개선 사업 추진 등 성과를 소개했다.
권 위원장은 한·몽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교류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몽골 등 7개국과 아시아 철도공동체 △한·몽 환경정책 협의체 개최 및 울란바토르시 대기 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등 에너지·환경 협력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코로나19로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할 계기가 된 만큼 △귀국 몽골 환자 대상 원격 사후관리서비스 사업 △의료사절단 파견 △몽골 의료인 초청연수 사업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역활성화를 위한 한-몽 EPA(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준비 중"이라며 "양국 교역의 장벽을 낮추고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몽 중앙은행 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KPP(한국은행이 중앙은행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를 통한 금융통화정책 자문과 경제발전경험 공유를 위한 KSP(기재부가 ODA 일환으로 한국의 개발경험을 전수하는 사업)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달 말 개최되는 북방위 8차 회의에는 몽골 등 14개 북방국가별 비전과 전략이 안건으로 상정되며, 이날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은 '몽골과의 교류·협력 비전과 전략' 마련에 활용된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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