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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북한 급변사태 대비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해야"

VOA,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온라인 간담회 인용 보도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20-05-22 09:39 송고
2일 오후 3시 10분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 시찰 영상을 15분간 방송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이 22일 "미국은 북한 급변 사태에 대비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1일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 다시 20일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영구적으로 '아슬아슬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건강이상설'이 제기됐지만 5월2일 북한 매체들을 통해 순천린(인)비료공장의 준공식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 의혹을 잠재운 바 있다. 이후 22일 기준 김 위원장은 공식 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있어 미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차 석좌는 "미국은 한반도와 관련해 방위비 분담금 같은 문제보다 더 큰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북한에서 급변 사태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 역내 주요 국가들, 특히 중국과 충분한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미 테리 CSIS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다시 나타났긴 했지만 건강 이상 우려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확실히 말할 수 없다"면서 "지금 김 위원장이 다시 잠적한 상황이라면 그의 건강 상태는 정권 안정에 있어 예측 불가능한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역내 국가들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북한의 급변사태를 대비해 동맹관계를 풀어가는 것에 초점을 둬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카트린 프레이저 캐츠 CSIS 객원 연구원은 "북한 급변 상황에는 역내 협력이 매우 중요하지만 미국은 동맹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으로 인해 곤경에 처한 상태"라면서 "한국과의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일본과의 주둔국지원협정이 남아 있는 등 이런 요소들이 협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미국 대선이 실시되는 올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미국의 다음 지도자가 누가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태에서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