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러시아 간호사의 '속 보이는' 아찔 패션…무슨 일?

방역복 안 비키니 차림으로 환자 돌봐 징계…"더워서" 황당 해명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5-21 14:05 송고 | 2020-05-21 15:09 최종수정
뉴스툴라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뉴스툴라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러시아의 한 병원에서 여성 간호사가 방역복 안에 비키니만 입은 채 환자들을 돌보다가 '과다 노출'로 보건당국의 징계를 받았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뉴스툴라는 툴라주 보건당국이 최근 주립감염병원에 근무하는 한 간호사가 부적절한 복장을 착용했다며 과다 노출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스툴라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비키니 위에 비치는 보호복을 입은 간호사의 모습이 담겼다.

이 간호사는 온종일 보호복을 입는 게 더워서 겉옷을 입지 않았고, 보호복 바깥으로 비키니가 비칠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툴라는 이 간호사의 징계 사실이 많은 네티즌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 사진이 코로나19 최전선에 선 의료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매체는 한 속옷 업체가 편지를 보내 "이 간호사가 병원을 그만두고 우리 브랜드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당 병원에 주의를 주는 동시에 보호복 등 의료장비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만8075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pb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