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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요금인가제 폐지, 통신주 본격 상승 기대"

"규제 상황도 긍정적…비중확대 유지"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0-05-21 08:38 송고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핸드폰 판매업체에 이동통신사 로고가 붙어있다. 2019.4.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핸드폰 판매업체에 이동통신사 로고가 붙어있다. 2019.4.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년만에 통신요금 인하제가 폐지됨에 따라 6월 이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주의 본격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요금인가제 폐지로 정부의 인위적인 요금인하 권고가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통신사간 자율 요금 경쟁시대로 진입하면서 규제 리스크 감소, 통신사 멀티플 상승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전날 열린 20대 국회 본회의에서는 통신요금에 대한 이용약관을 현행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는 법안이 통과됐다. 현재 통신사업자가 통신요금을 인상할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개정안은 이를 '신고'하도록 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사들이 요금 결정권을 갖게 돼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돼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요금을 크게 올리는 등의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사후 규제할 명분이 없고 정부 주도로 통신 요금을 인하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금인가제 폐지에 이어 5G 급행차선 허용 및 리베이트 규제 강화가 예상돼 규제 상황이 어느 때보다 긍정적"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트래픽 급증으로 인해 요금제 다운셀링이 감소하면서 통신사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 평균수익) 전망이 낙관적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3분기 통신산업 영업이익이 전년 및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 전환활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신서비스 업종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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