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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독수리, 몽골에서 한국까지 평균 18일 날아온다

하루 비행시간 4.7시간…한국 월동기간 평균 131일

(세종=뉴스1) 김성은 기자 | 2020-05-20 17:39 송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독수리. (사진=국립생태원) © 뉴스1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독수리. (사진=국립생태원) © 뉴스1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독수리가 몽골에서 한국까지 평균 18일을 날아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독수리 위치를 추적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2016년 몽골 동부지역 이크나르트(Ikh Nart)에서 독수리 11마리에 무게 62g의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한국에서 월동한 개체를 추적했다.

이렇게 2018년까지 연구를 진행한 결과 몽골에서 한국까지 평균 18일, 한국에서의 월동기간은 평균 131일로 분석됐다.

하루 중 비행하는 비율은 평균 19.6%로 약 4.7시간을 날아올랐다가장 비행이 활발한 시기는 월동 초기인 11월(22.4%)과 월동후기인 4월(26.1%)이었다.
비행은 오전 6시 이후 급격히 증가해 온도가 상승하는 11시부터 15시까지 가장 높았고, 15시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비행고도는 100m 이하 21.6%, 100~200m 25.3%, 201~300m 19.0%로, 300m 이하가 65.9%로 가장 높았다. 또 비상비율이 높을수록 높은 고도로 비행하는 특징을 보였다.

국립생태원은 "한국의 월동 독수리는 먹이가 부족한 월동시기에 먹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찾기 위해 독수리간 상호작용을 하면서 행동반경이 넓고, 높은 비행비율, 높은 고도의 비행 특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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