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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새얼굴] 윤창현 "경제에 자유 줘야…재난지원금은 포퓰리즘"

"시장 경제에선 자유가 곧 창의…성장은 기업에 맡겨야"
"여당 정치인들과의 경제 모임 참여할 것"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2020-05-20 06:20 송고
윤창현 미래한국당 당선인 © 뉴스1
윤창현 미래한국당 당선인 © 뉴스1

윤창현 미래한국당 당선인(60)은 29년동안 대학에서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연구하며 한국금융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을 거친 경제 전문가다.

윤 당선인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뉴스1과 인터뷰에서 시장경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율성'을 꼽았다.

신자유주의 경제학파의 본산인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민간에 있을 때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반기업 정책으로 비판해온 윤 당선인의 신념은 변함이 없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 서울시립대학 경영학부에서 인기 많은 '교수님'이었던 그는 강의를 이론보다는 실제 사례 위주로 구성하려고 애썼다고 한다.

윤 당선인은 정치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기업친화적 경제정책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바른사회 시민회의'에서 총 15년, 사무총장으로만 2년 넘게 활동했다"며 "우리의 주장이 시행령이나 법률을 통해 현실 정치에 반영되고 실제로 기업 환경이 개선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기회가 되면 아예 정치쪽으로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기업친화적 경제정책'이란 정부와 기업 사이 원활한 분업 활동을 독려하는 정책을 뜻한다.

그는 "기업의 성장은 온전히 기업에 맡기되 정부는 성장한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많이 걷어 사회적 약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재분배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경제에서 자유가 곧 창의다. 풀어줘야 열심히 생각해서 뭔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라며 "물론 아이들을 운동장에 마냥 풀어두면 뛰다가 넘어지기도 하지만 넘어지는 게 싫다면 안 뛰게 만들면 된다"고 비유했다.

윤 당선인은 "하지만 뛰지 않으면 건강이 안 좋아지지 않냐. 시장도 마찬가지"라며 "사고를 두려워해서 뛰는 걸 너무 억압하면 획일화된 사고 체계 하에서 큰 발전이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지급되고 있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소득주도성장 정책이라는 경제 실정을 감추려는 의도로 현금을 살포해 국민들을 달래는 정책, 포퓰리즘 정책일 뿐"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이 성공한 정책이었다면 지금 같은 국가 경제 위기 상황에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들고 나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여당 당선인들과의 경제 모임에도 참여해 외부 강의자를 초청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진심으로 걱정된다는 그는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경제 살리기' 법안이라면 어떤 것이든 발의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전문 분야를 살려 금융산업진흥법안을 발의, 은행의 재정 건전성을 도모하고픈 바람도 있다고 전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빠른 것도 좋지만 통합당 지도체제가 안정되는 것도 중요하다"며 "통합당의 원내대표도 선출됐으니 비상대책위원회 사안이 정리되면 그때 신속하게 합당을 추진하는 편이 가장 바람직해보인다"고 덧붙였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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