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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해외연예] '칸·베를린 남우주연상' 미셸 피콜리, 뇌졸중 별세…향년 95세

프랑스 명배우…수상 경력도 화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05-19 14:55 송고
미셸 피콜리 감독 © AFP=뉴스1
미셸 피콜리 감독 © AFP=뉴스1
프랑스 원로 배우 미셸 피콜리가 별세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셸 피콜리는 지난 12일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내에 따르면 사인은 뇌졸중이다.
프랑스 공연예술계 베테랑 배우인 미셸 피콜리는 40개 이상의 극장용 영화와 TV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30대 후반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사랑과 경멸'(1963)에서 아내를 미국인 프로듀서에게 빼앗기는 불행한 남편 역할로 출연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상대역은 브리지트 바르도였다. 그보다 앞서 개봉한 누아르 영화 '밀고자'(1961)에서도 인상적인 배역을 맡아 프랑스 관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미셸 피콜리는 루이스 부뉴엘 감독과도 인연이 깊다. 부뉴엘 감독의 '세브린느'(1967)에서 카트린 드뇌브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으며 '어느 하녀의 일기'(1964)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1974) 등의 작품에도 출연했다.

그외에도 그는 클로드 샤브롤, 자크 데미, 코스타 가브라스, 알랭 레네, 아네스 바르다 등 프랑스 유명 감독들과 함께 작업했다. 마코 페레리 감독의 '그랑 부프'(1973)는 그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 중 하나이다.

또한 미셸 피콜리가 함께 연기한 유명 배우로는 브리지트 바르도, 카트린 트뇌브 외에도 아누크 에메, 스테판 오드랑, 레슬리 카론, 잔느 모로, 나타샤 페리, 도미니크 샌다, 로미 슈나이더 등이 있다.
미셸 피콜리는 할리우드 영화에도 종종 등장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토파즈'에서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프랑스의 소련 스파이 역을, 루이 말 감독의 '아틀랜틱 시티'에서는 오페라를 사랑하는 카지노 딜러 역할을 각각 맡았다.

국제영화제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1980년 칸영화제에서 '어 립 인 더 다크'로 남우주연상을 , '스트레인지 어페어'로 1981년 베를린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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