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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이어 미국·캐나다·이탈리아 애플스토어 영업 재개"

출입 인원 제한·커브 사이드 서비스 제공…디스플레이 제품 '집중 소독'
오브라이언 "봉쇄 명령 내려지면 다시 폐쇄할 수도"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0-05-18 15:48 송고
미국 애플스토어 © AFP=뉴스1
미국 애플스토어 © AFP=뉴스1

애플이 한국과 중국에 이어 북미 및 유럽 지역 내 애플스토어도 재개장 방침을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영업 재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미국 내에서만 이번 주 25개 매장이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직원과 고객들의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했던 올 1분기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소매 담당 수석 부사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을 비롯해 영업을 재개한 전 세계 일부 애플스토어에서 취한 보건 조치의 효과가 입증되었다"며 "앞으로 일주일동안 미국(25곳), 캐나다(12곳), 이탈리아(10곳)의 애플스토어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약 100개의 애플스토어가 다시 문을 열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나온 미국과 유럽 매장도 다시 문을 열기로 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최대한 회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아이폰 생산 차질, 애플 스토어 폐쇄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애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28억5300만달러(약 15조8400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스토어의 영업을 재개하면서 직원과 고객의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에도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직원과 고객 모두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마스크를 휴대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매장 앞에서 마스크를 나눠준다.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고객에게는 건강 관련 질문지 작성도 병행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제품이 진열된 곳 등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는 집중 소독도 이뤄진다.

또한 영업을 재개하는 매장들은 출입 인원을 제한하고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등 일부 매장에서는 '커브 사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브 사이드 서비스는 자동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만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봉쇄(lockdown) 명령이 다시 내려진 지역에 위치한 애플스토어는 다시 폐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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