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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 꿈틀대지만 재기 어려워…통합당 없는 뇌 만들려 진중권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5-18 10:35 송고

2019년 6월 11일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 News1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초청해 패인을 구한 것에 대해 "뇌가 없어도 뇌가 있으려고 노력했다"며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지도부에 있었던 사람들이 뼈저린 반성도 없이 자기 정치를 재개하는 것을 보고 50보, 100보 아닌가"라며 통합당이 환골탈태하기 쉽지 않을 듯하다고 혀를 찼다. 특히 정치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황교안 전 대표를 향해선 "너무 빠르고 재기하기도 어려울 것이다"고 찬물을 끼얹었다.

◇ 통합당 없는 뇌 만들려고 진중권을 초청…반성해야할 황교안 꿈틀대다니

박 의원은 18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 15일 진중권 전 교수가 통합당 토론회에서 "통합당은 뇌가 없고 (이런 식이면) 앞으로 20년간 승리하기 힘들 것이다"고 한 부분에 대해 "그래도 통합당이 뇌가 없어도 뇌가 있으려고 노력하는구나(고 느꼈다)"며 "그분들이 진중권 교수를 초청해서 적나라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분위기가 됐구나"라고 긍정 평가했다.

그러나 "지금 통합당에 변화가 뭐가 있는가"라며 "황교안 전 대표는 다시 종로에서 꿈틀거리면서 재개를 하려고 하는 것은 너무 빠르지 않느냐?, 책임을 통감한 것이 한 달도 못 됐는데 좀 빠르다"고 지적했다.

◇ 황교안 재기 어렵다…안철수는 AI시대 지도자 이미지가 있어 보수가 호감을

박 의원은 진행자가 "황교안 전 대표의 재기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자 "어렵다고 본다"고 딱 잘라 말했다.

다만 "황 대표가 통합당 의원들과 식사도 하고 그러한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는 실패하더라도 얼마나 노력하느냐, (실패한 것을) 잘 복기해 나오기 바란다"고 대권까지는 몰라도 노력여하에 따라 나름의 영역은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황 전 대표보다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안철수 대표는 일단 21세기 AI시대의 지도자로서 이미지는 가지고 있다"며 "이제 솔직하게 (보수라고) 커밍아웃해서 통합당하고 합당, 한번 대결해보면 어느 정도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되고 안 되고는 국민이 결정할 문제고 (대선주자 인물난을 겪고 있는) 보수에서 (안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선 지지를 상당히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이낙연, 대권 직행하려하지만 그래도 당권 도전해야

박 의원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전당대회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 "처음에는 나오리라고 봤다"며 지금은 상황이 조금 변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 김부겸 의원도 '당권 도전하지 않고 바로 대권으로 가겠다', 김두관 의원도 '당권 도전하지 않겠다'(며 대권 직행을 노리고 있다)"며 "(이 당선인이) 워낙 신중해서 여러 생각을 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전당대회에) 나가야 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 당선인이 당대표가 돼 지도력과 장악력을 보여주는 것이 당내 발판 마련 등 대권도전에 유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