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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X개'가 'X개' 되고 싶었겠냐?…(feat) 전두환에 쌍욕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5-17 08:17 송고 | 2020-05-17 09:40 최종수정
전두환 전 대통령이 포승줄에 묶여 있는 집채만한 모형을 싣고 서울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는 트럭.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이 포승줄에 묶여 있는 집채만한 모형을 싣고 서울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는 트럭.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맛 평론가인 황교익씨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X개' 논쟁에 뛰어 들었다.

똥개가 똥개가 되고 싶어서 된 것이 아니라며 '똥개'로 불리게 된 슬픈 사연이 있기에 '똥개'를 업신여기는 단어로 사용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황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래 똥을 잘 먹는 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먹을 것이 없으니 똥을 먹었다"며 똥개의 유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제주에는 똥돼지가 있었고, 한반도 전체에는 똥개가 있었다"면서 "똥돼지든 똥개든 우리 조상에게는 귀중한 단백질 공급원"이었음을 지적했다.

굶주림에 허덕이던 우리 조상을 살린 주인공 중 하나가 '똥개'였음을 잊어선 안된다며 '똥개'라는 욕을 그리 쉽게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이는 진 전 교수가 홍 전 대표를 향해 "똥개냐?"고 비꼬자 홍 전 대표가 "X개 눈에는 X개만 보이는 법이다"며 맞불을 놓는 등 'X개'단어가 이슈로 떠오르자 말을 가려 쓰라는 점잖은 충고인 셈이다.

한편 황교익씨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포승줄에 묶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습과 '학살원흉 전두환'이라는 글을 실은 트럭이 서울시내는 돌아다니는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보이면 쌍욕 한 바가지씩 날려달라"고 청했다.

'학살원흉 전두환'이라는 글은 세월호 뱃머리인 듯한 모형위에 있으며 전두환은 군복차림으로 지난 40년 역사의 아픔을 트럭짐칸에 압축시켜 놓은 듯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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