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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첫 공개 1주년 기념 영상…황금종려상→오스카 빛난 순간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05-15 11:52 송고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북미 배급사 네온(NEON)이 '기생충'의 1주년을 축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공개된 5분30초짜리 영상에는 '기생충'이 지난해 5월 열렸던 제72회 칸영화제 공식 상영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지 1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해당 영상에서는 첫 공식 상영회 레드카펫의 순간부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당시와 봉 감독의 수상 소감,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 수상,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 등의 현장에서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등의 모습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북미 수상 행렬 당시 봉준호 감독이 했던 유명한 수상 소감들도 다시 조명됐다. 봉준호 감독이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던 골든글로부 외국어영화상 수상 소감이나 "내일 아침까지 술을 마실 것"이라고 했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소감 등이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살인의 추억' '괴물'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지난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까지 4개 상을 수상했다. 이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수상 기록이다. 또 작품상 수상을 놓고 보면 한국 영화로도, 비영어권 영화로도 최초의 기록이다.

'기생충'은 지난해 펼쳐진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동시 수상은 '잃어버린 주말'(1946)과 '마티'(1956)에 이어 세번째며, 64년만에 나온 새 기록이다.

'기생충'의 수상 기록은 한국과 프랑스 및 미국 등을 넘어선다. 시드니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영화제에서 19개, 골든글로브와 영국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한 해외 시상식에서 155개의 상을 수상해 전세계 주요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총174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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