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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대신 '놀랐어요'…네이버 연예뉴스 공감 '이모티콘' 변했다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0-05-15 06:05 송고 | 2020-05-15 11:31 최종수정
네이버 연예뉴스 이모티콘 탭 (네이버 연예뉴스 갈무리) © 뉴스1
네이버 연예뉴스 이모티콘 탭 (네이버 연예뉴스 갈무리) © 뉴스1

네이버가 연예 기사에 대한 공감을 표현하는 이모티콘 체계를 변경했다. 기존 '화나요'가 사라지고 '응원해요', '놀랐어요'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네이버는 14일 오후 연예뉴스 독자가 기사에 공감을 표현하는 이모티콘(그림말) 체계를 바꿨다. 네이버는 기존 아이콘인 '훈훈해요', '화나요', '후속보도 원해요'를 없애고 '응원해요', '축하해요', '기대해요', '놀랐어요'를 추가했다.

이러한 조치는 네이버가 지난 3월 연예뉴스 내 댓글창을 없앤 이후 독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함으로 풀이된다. 다만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화나요'를 '놀랐어요' 등 긍정적인 그림말로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5일 20년 가까이 이어오던 연예뉴스 댓글과 인물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연예뉴스 댓글은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을 계기로 인격모독과 사생활 침해 논란이 계속됐다.

네이버가 지난 3월 연예관련 뉴스 댓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종전 하단에 있던 댓글창에 '언론사가 연예 섹션으로 분류한 기사는 연예서비스에서 댓글을 제공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띄워왔다. 다만 '좋아요', '훈훈해요', '화나요' 등의 평가항목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제공해왔다.
당시 네이버는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종료하며 "표현의 자유와 인격권 보호라는 두 가치가 상충되는 댓글 공간이 유지되도록 노력해왔다"면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연예인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고, 연예인의 사생활까지 다루는 댓글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격권 침해 문제에 책임을 공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공감표현 개선은 댓글 폐지 이후에도 남아있던 '화나요' 등 부정적인 감정 표현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함"이라며 "최대한 가치중립적으로 긍정적인 감정 표현에 초점을 맞춰 신규 공감표현을 제공했으며 신규 공감표현은 이용자들의 댓글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정의했다"고 말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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