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판교 네이버 사옥. 2018.1.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외부 투자유치 대신 자체 자금으로 자회사 육성에 공을 들여온 네이버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자회사 간 출자를 단행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은 지난 13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네이버파이낸셜로부터 500억원을 차입했다고 공시했다. 만기는 1년, 이자율은 2.5%에 불과하다.네이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몰리는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차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오는 6월1일 유료회원제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출시를 앞두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키우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관계자는 "NBP가 네이버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라인웍스' 투자와 '글로벌 서버 증설'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네트워크 장비사업 투자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며 "인공지능(AI) 등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네트워크 장비를 업데이트 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번 차입금은 글로벌 리전에 대한 투자에도 쓰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10개 지역에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가 내달 내놓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일정 비용을 낸 네이버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금액은 내부 임직원 테스트를 거친 후 내달 1일 서비스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멤버십 가입자는 네이버쇼핑∙예약∙웹툰 서비스 등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관련 서비스에서 월 20만원~200만원 사이를 결제하는 '통 큰' 이용자는 기본 구매적립 외 추가 1% 적립혜택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가입자는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웹툰 미리보기 10편 상당) △VIBE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On 영화/방송 감상용 캐시 3300원(최신 드라마 2편 상당)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중 마음에 드는 혜택 4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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