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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코로나' 1316명 휴대폰 위치정보 390만건 분석

경찰, 이르면 14일 안에 방역 당국 제공
"가능한 방법 총동원…소재 확인도 협조"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2020-05-14 15:57 송고 | 2020-05-14 16:59 최종수정
사진은 용인 66번째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이태원의 '킹클럽'.2020.5.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은 용인 66번째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이태원의 '킹클럽'.2020.5.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경찰이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있는 1316명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390만건을 분석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해당 위치정보 390만건을 분석해 이르면 14일 안에 방역당국에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와 용산구청, 서대문구청으로부터 지난 4월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사람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신용카드결제자·전화 무응답자에 대한 위치정보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경찰은 이들 1316명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자료를 해당 통신사에 요청해 받았고 방역당국에 이를 1차로 제공했다.

경찰은 코로나19 대응조직 질병관리본부 등이 해당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1316명의 휴대폰 위치정보자료 390만건을 분석하고 있다. 분석 과정에는 경찰이 추적수사 때 활용하는 지리정보분석 프로그램이 동원됐다.
경찰은 나머지 요청 자료에 대해서도 통신사로부터 받는 대로 방역 당국에 제공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이 이후에도 자료를 추가로 요청하면 위치정보와 관련 분석자료를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로 발생한 감염 우려자에 대한 방역당국의 전수조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이 감염 우려자 소재 확인을 경찰에 요청하면 전국 경찰의 신속대응팀을 활용해 소재 확인에 나설 것"이라며 "이태원 클럽에서 재촉발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저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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