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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전광렬, TV조선 사극 새 역사 쓸까(종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5-14 15:12 송고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 © 뉴스1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 © 뉴스1
'바람과 구름과 비'가 TV조선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명품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기대를 높이고 있는 '바람과 구름과 비'가 남다른 화제성을 모으며 과연 TV조선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라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4일 오후 TV조선(TV CHOSUN) 새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 연출 윤상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박시후 고성희 전광렬 성혁 김승수 이루와 윤상호 PD가 참석했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킹메이커들의 왕위쟁탈전을 그린 드라마다. 21세기 과학문명의 시대에도 신비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명리학과 사이코메트리를 소재로 오늘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스토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박시후는 극 중 운명을 읽지만 자신의 운명은 새롭게 창조하려는 최천중 역을, 고성희는 철종의 딸이자 경국지색의 미모와 신비로운 영적인 능력을 지닌 옹주 이봉련 역을 맡았다. 전광렬은 몰락한 선비의 갓속에 타인의 짐작을 불허하는 천의 얼굴을 숨긴 이하응 역을 맡았으며, 성혁은 최천중의 친구이자 적인 채인규 역을 연기한다. 김승수는 장동 김씨 일가의 핵심이자 왕을 능가하는 권력가 김병운을 연기하며, 이루는 장동 김씨 일가에 맞서는 가장 유력한 왕위 계승 후보 이하전 역을 연기한다.

이날 윤상호 PD는 '바람과 구름과 비'에 대해 "어마어마한 욕망꾼들의 정치드라마이기도 하고, 애증에 뒤엉킨 멜로드라마이기도 하다"라며 "결국에는 마지막에 감동을 주는 휴먼드라마가 될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자 입장에서는 원작을 잘 살려서 제 옆에 계시는 빛나는 배우 분들의 면면을 가장 잘 살려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 © 뉴스1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 © 뉴스1
박시후는 이번 작품에 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최천중은 역술가다. 미래를 예견하는 캐릭터라서 굉장히 여유가 있다"라며 "또 꿰뚫어보는 눈빛에 집중했다. 항상 눈에 힘을 주고 다니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박시후는 '바람과 구름과 비'에 대해"부담감 보다는 기대감이 컸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과거 '공주의 남자' 대본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들었다"라며 "부담감보다는 방송이 많이 기다려진다"라고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박시후는 '바람과 구름과 비'가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돌파를 기원한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게 만들었다.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 © 뉴스1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 © 뉴스1
전광렬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흥선의 파락호 같은 면, 고종을 왕으로 세우는 면, 흥선이 하고자 했던 개혁 등이 입체적으로 다가왔다"라며 "아마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광렬은 기존의 흥선대원군 역할과 어떤 차별점을 보이려 하는가라는 질문에 "기존의 흥선대원군 캐릭터들을 많이 봤다"라며 "저는 상당히 재밌게 풀려고 했다. 저만의 눈빛 목소리 액션들을 가지고 와서 기존의 흥선대원군과는 다른 면을 보이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전광렬은 또한 '바람과 구름과 비'의 매력에 대해 "대본 자체가 상당히 재밌다"라며 "배우들과의 개성이 하나하나 다 살아숨쉰다. 상당히 디테일하게 작품을 만드신 것 같다. 조명 촬영 분장도 유심히 관심을 가지고 보시면 다른 사극과 질감 자체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 © 뉴스1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 © 뉴스1
이루는 실존인물인 이하전 역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라며 "어떻게 보면 이순신 장군처럼 알려진 인물보다는 덜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에 굉장히 상상력을 많이 발휘해야 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처음으로 사극으로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다"라며 "그래서 전광렬 선배님을 찾아가서 많이 물어보고 했었다"라고 말했다.

김승수는 '바람과 구름과 비'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왕의 위에 있는 절대권력을 가진 캐릭터가 누가 봐도 욕심이 나고 한 번 해보고 싶었다"라며 "대본을 읽어보고 마음 속으로 바로 결정을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승수는 작품에 매력에 대해서 "웅장한 그림, 스케일 큰 그림도 좋지만 감정선의 밀도가 굉장히 높은 드라마다"라며 "밀도 있게 봐주시면 보기 드문 굉장히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고성희는 '바람과 구름과 비'에 대해 "아름다운 글과 멋진 감독님을 바탕으로 명품 배우 선배님들의 연기로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람과 구름과 비'는 오는 17일 오후 10시50분 처음 방송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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