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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법사위 싫어할 이유가?…조선일보가 저를 많이 사랑해"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5-14 08:30 송고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임명식에서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단독 입후보한 최강욱 당선인은 전당원 찬반투표에서 99.6%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 News1 신웅수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14일 "법사위를 싫어할 이유가 있겠는가"라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법사위 배정되길 희망했다. 최 대표는 보수언론과 미래통합당이 자신에 대한 애정이 넘쳐 과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를 의식하지 않고 목표한 일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與는 경제문제· 열린민주는 검찰과 언론개혁에 초점…조선일보가 날 사랑하는 듯
최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와 당 대표 당선을 축하하면서 "총선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열린민주당 후보들과 당원들께 격려와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고 한 것에 대해 "선거 때 저희가 보였던 일종의 실험 같은 것이 대통령 보시기에 인상적이여서 (동고동락) 그 말씀을 주신 게 마음에 닿더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어떤 보수 언론은 최 대표와 문 대통령 통화를 1면에 올렸다"고 하자 "조선일보가 1면에 배치했더라"며 "조선일보는 저를 많이 사랑해요. 보면"이라는 말로 자신에 비판적인 조선일보를 비꼬았다.

최 대표는 전날 대통령과 통화에서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 경제에 관한 대책, 정책적 대안 이런 것에 집중할 수 있고 우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 개혁 분야에 목소리를 좀 계속 낼 생각이다(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열린민주당이 추구할 목표과 검찰 언론개혁임을 분명히 했다.
◇ 민주에서 최강욱 법사위 반대?…자리가 한정돼 있어 설왕설래가

진행자가 "법사위에 배치되길 원하는지"를 묻자 최 대표는 "싫어해야 될 이유는 없다"고 간접적으로 배치됐음 하는 희망을 나타냈다.  

또 진행자가 "일각에서 법사위 배치에 반대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자 최 대표는 "출처는 잘 모르겠고 (민주당) 내부에서 여러 설왕설래가 있는 모양이다"며 "민주당에서 이탄희, 김용민, 김남국 등 젊은 초선이 많이 당선됐는데 법사위 자리는 한정돼 있어 이런 얘기에서 시작된 것 같다"고 나름의 해석을 했다.

◇ '재판 중인 사람이 대표를?' vs 최강욱 "국회 의사방해한 사람도 대표, 원내대표 하는데?"

최 대표는 보수일각에서 '재판 받는 사람이 어떻게 대표가 될 수 있느냐'고 따지는 것에 대해 "국회 의사를 폭력으로 방해한 사람들도 당 대표하고 원내대표 하고 주요한 자리 다하고, 금품수수로 문제가 된 사람도 당 대표하고 있다"며 "말 같지 않은(이유로) 기소 된 사람을 상대로 관심을 보이시는 이유는 속셈은 뻔하다"라는 말로 받아쳤다.

그러면서 "과도한 애정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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