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경기지역 보건교사 등 “마약류 오남용 문제 심각” 지적

경기도의회 의뢰 받은 아주대 ‘마약류 인식 실태조사’ 결과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20-05-13 11:20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경기지역 보건교사와 도민들 대다수는 마약류 오남용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 연구회’(회장 이애형)가 아주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이범진 교수)에 의뢰해 최근 발간된 ‘마약류 인식 관련 실태조사 연구’ 보고서에 담긴 설문조사(보건교사, 유해약물 예방교육강사, 학부모, 시민 등 585명 응답) 결과다.

이번 연구는 경기도의 건강한 사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마약 정책을 수립하고, 해당 정책을 기반으로 마약류 관리방안과 마약류 중독에 대한 예방·치료·재활 방안 제시를 위한 것이다.

‘경기도(우리나라)의 마약류 오남용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89%(매우 심각 15%, 심각 44%, 조금 심각 29%)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예방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93%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마약류 중독자의 이미지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는지’를 묻는 항목에는 정상적 사고 판단이 어려운 중독자(74%),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14%),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는 범죄자(10%), 사회적 지원·관심이 필요한 취약계층(2%) 순으로 답했다.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계층’에 대해서는 청소년이 86%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대학생이 11%였다.

‘학생들에게 마약류 예방교육을 실시한다면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필수내용’으로는 중독성 물질 이해 및 위험성이 47%로 가장 많았고, 향정신성 물질(위험성 및 폐해) 27% 등이었다.

‘마약류 사용자의 치료·재활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 지원’으로는 심리상담 및 교육비 지원(37%) 쉼터 등 재활시설 지원(27%) 등이 지목됐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현재 경기도내 마약류 예방·치료·재활을 위한 사회적 지원 사업은 미비한 실정”이라며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이 절실할 뿐 아니라 표준교재 개발, 강사 양성 등 주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y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