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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치하기 두렵다…치국평천하의 길, 힘들고 험해"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5-12 13:50 송고 | 2020-05-12 17:36 최종수정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부친상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주 원내대표를 위로하고 있다.  © News1 

정치권의 대표적 싸움꾼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치하기가 두려운 요즘이다"고 하소연했다.

홍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후 한국의 정치 지형은 진영 논리가 더욱 더 심화 돼 진영 논리에서 조금이라도 벗어 나면 피아를 구분 하지 않고 이지메(집단 따돌림· 괴롭힘)를 해 버리는, 극단적인 이분법 정치가 세상을 뒤덥고 있어 참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각자 내 팔 흔들기 정치에만 몰두한다면 국민들은 누가 돌보는가"며 자신은 진영 논리가 아닌 오로지 국민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내가) 초재선일 때는 우리를 위한 정치를 하느라 DJ 저격수,노무현 저격수를 마다하지 않았고 3선이 돼 비로소 내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하고자 했으나 양 진영의 극심한 대립 속에서 그것도 여의치 못했다. 어느덧 국회의원 5선, 광역 자치단체장 2선, 도합 7선이 되는 은혜를 입었다"며 지금이야말로 국민을 위해 마지막 불꽃을 피울 때라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홍 전 대표는 "제게 마지막 기회를 준 국민들의 뜻을 찬찬히 되새겨 보는 요즘이다"고 했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의 길은 이렇게도 험난하고 힘든 길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다"며 자신의 마지막 목표라는 2022년 20대 대선까지 가는 길이 참 만만찮다고 했다. 여기에는 총선이 끝난 즉시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가 무너진 보수를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복당 스케줄조차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홍 전 대표 마음이 담겨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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