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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통화스왑·기업인 패스트트랙 필요"…EU대사에 건의 전달(종합)

전경련, 12일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EU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 개최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2020-05-12 10:10 송고 | 2020-05-12 18:03 최종수정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5.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전경련의 한-EU(유럽연합)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통화스와프와 기업인 출입국 제한 완화 제안 등에 주한EU대사가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EU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EU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기업인 출입국 제한 완화 △유럽 현지 진출 우리기업 지원 △한-EU 통화스와프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EU에서도 조속한 경제정상화에 대한 논의가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기업인 패스트트랙과 같은 조치가 시행되길 기대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경제 정상화를 위해 유럽 각국 정부의 지원책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대사께서 각별히 힘써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코로나 위기인 지금이 바로 원-유로화 통화스와프 체결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기"라며 "세계 2대 기축통화인 유로화와의 통화스와프가 한-EU 양대 경제권과 양측에 진출한 기업들 모두에 필요한 금융 안전망이자, 상징적인 경제협력 장치"라고 말했다.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EU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경제에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것은 중요한 일"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전경련이 통화스와프 협정을 요청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화스와프는 유럽중앙은행이 체결한다"면서 "한국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이 이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빠르고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지 투자 기업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이 유럽에 투자를 하면 유럽 기업으로 대우를 하고, 한국 또한 유럽 기업이 한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금을 낸다면 한국 기업으로 대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기업인 출입국 제한 완화에 대해서는 "유럽연합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유럽연합 회원국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유럽연합은  회원국이 주는 권한만 행사하는데 기업인 출입국은 회원국 차원에서 다뤄지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날 라이터러 대사는 EU가 미국이나 중국에 버금가는 한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임을 강조하면서, 한국과 EU가 자유무역주의 질서를 옹호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교역을 무기화하고 자국우선주의 정책을 펼치는 것에 대해 경계하며, 경제 협력을 위한 방안으로는 한-EU간 FTA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EU간 교역규모는 2019년 기준 1086억달러 (약132조원)로 양 경제권에 진출한 한국과 유럽의 기업들은 총 3200개가 넘는다. 실제 EU는 한국의 수출 3위, 수입 2위의 주요 교역 대상국이며 한국은 EU의 수출 8위, 수입 7위 대상국이다. EU는 2019년 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 금액 기준 1위 투자국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전경련 권태신 부회장과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을 비롯해 이건기 해외건설협회 회장, 이민철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등 주요 업종단체 대표와 GS건설, 삼양바이오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기업 및 회원사 20여 명이 참석해 예정 종료시간을 20분정도 넘기면서 유럽내 현안 등을 논의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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