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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디액션, 극단적 시도 고백…슬리피에 "너무 서운했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5-12 08:44 송고 | 2020-05-12 09:18 최종수정
채널A '아이콘택트' © 뉴스1
채널A '아이콘택트' © 뉴스1

언터쳐블 멤버 슬리피와 디액션이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서먹했던 사이를 회복했다.

지난 11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그룹 언터쳐블의 멤버 슬리피와 디액션이 출연해 눈맞춤을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슬리피는 가수 KCM의 초대를 받고 '아이콘택트'에 출연했다. 눈맞춤 상대가 누군지 모르고 기다리고 있던 슬리피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바로 언터쳐블의 멤버 디액션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서로의 얼굴을 본 두 사람은 당황스러워하면서 눈맞춤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고, 이에 과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슬리피는 디액션에 대해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래퍼를 꿈꾸는 친구도 극소수였는데 래퍼를 꿈꾸는 두 친구가 만나서 부산에서 음악을 시작하자고 돼서 그때부터 같이 살았다"라며 "동반 입대까지해서 군생활도 같이 했다. 가족을 본 시간보다 이 친구를 본 시간이 훨씬 많다. 가족이라고 생각을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디액션 역시 "친형 같은 정도 아니고 친형이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의 사이는 어떤 사이인지 묻는 질문에 디액션은 "저희가 앨범은 안 낸 지 꽤 됐는데 멀어졌다고 하면 할 말은 없다"라고 얘기했고, 슬리피는 "그거를 모르겠다. 우리 둘은 느끼고 있다. 뭔가 잘못됐다. 뭔가가 틀어졌다"라고 말했다.

이후 마음을 추스르고 두 사람은 다시 눈맞춤을 시도했다. 그러고 나서 슬리피는 "기억을 더듬어 보니깐 거의 5개월을 안 봤더라"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디액션은 "5개월이 아니야. 우리가 연락을 해서 사적으로 본 건 진짜 오래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리피는 "우리 사이가 옛날과 많이 변했다. 그게 언제부터일까"라고 질문했다. 디액션은 "'진짜 사나이'가 나는 조금 서운했다. 그 방송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내가 굉장히 원했던 방송이었다"라며 "이거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한집에서 함께 살 때 형이 나와서 거울을 보더니 '나 '진짜 사나이' 미팅 간다'하고 그냥 나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액션은 "대답할 틈도 없었고 갑자기 황당하고 멍했다. 우리가 같이 자고 일어나서 있고 '진짜 사나이' 미팅을 가는데 지금까지 말을 안 하고 있다가 나가기 전에 쓱 말을 한다는게 너무 서운했다"라며 "내가 그렇게 원하는 걸 알면서 그랬다는 게 서운했다"라고 말했다.

슬리피는 이어 "대표님 장례식장 기억나?"라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이때 디액션은 "솔직히 말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케 했다.

슬리피는 당시 상황에 대해 "예전 소속사 대표님이 돌아가셨는데 그때 (디액션이) 대표님 장례식장에서 술에 너무 취한 것 같아서 관을 못 들게 했는데 못 하게 하니깐 얘가 너무 서운했던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디액션은 "왜 내가 술도 안 먹었는데 술에 취했다고 생각하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리피는 "그 전날 언쟁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술에 취한 것처럼 비틀 거렸다"라며 "그래도 내가 지켜줬어야 했는데 관을 들어주게 했어야 했는데 나도 화가났다. 나도 욕을 하고. 그래서 그것 때문에 둘 다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그렇게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서운한 마음을 토로할 때, 슬리피가 디액션을 향해 먼저 손을 내밀었다. 슬리피는 디액션과 함께 공연했을 때가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라고 말했고, 디액션은 "우리가 같이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고, 떨어져 있으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이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스튜디오를 떠나며 관계 회복의 실마리를 보여줬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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