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억울하다" 입주민 폭행 시달린 아파트 경비원, 극단선택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도 남겨
경찰, 고소장 접수해 폭행혐의로 입주민 입건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20-05-10 19:34 송고 | 2020-05-10 19:52 최종수정
© News1 DB
© News1 DB

50대 후반의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가 10일 오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새벽 경비원 A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21일부터 최근까지 아파트 입주민 B씨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건 당시 A씨의 집에선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1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경비원 A씨가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밀며 주차 공간을 마련하자 이때 나타난 입주민 B씨가 자신의 차량을 밀려는 A씨를 밀치며 시비가 붙었다.
당시 B씨는 A씨에게 폭행을 가했고 최근까지 A씨에게 폭행과 폭언을 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장에는 4월21일과 27일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고소장을 접수해 입주민 B씨를 폭행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로 지목된 입주민에게 경찰 출석을 요구 중"이라며 "혐의에 대해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ahaha8288@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