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홍준표 "주호영, 자강론으로 나가야…김종인, 설계사 수명 다해"

"김종인, 개인감정 앞세워 통합당 수렁으로 몰고 가는 것 볼 수 없어"
"국익우선주의로 좌우를 넘는 새로운 정치할 생각"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2020-05-09 17:16 송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News1 공정식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News1 공정식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미래통합당 지도체제와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으로서 당을 추스려 자강론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터무니없는 개인감정을 앞세워 통합당을 수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더 이상 볼 수가 없어서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폄하하면서 절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지만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됐다"며 "정치적 판단에 개인감정이 이입되면서 오판하는 바람에 정치설계사로서 그의 수명은 그때 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노욕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80 넘은 노정객에게 매달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며 "이젠 당이 창피해진다"고 쓴소리를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또 다른 글에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네 번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난 관계로 등소평처럼 부도옹(不倒翁)이라는 별명도 얻었다"며 "등소평이 흑묘백묘론으로 중국을 개혁, 개방해 세계 2위의 강성대국으로 만들었듯이 저도 등소평처럼 국익 우선주의로 좌우를 넘어서는 새로운 정치를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좌우 진영 싸움으로 도탄에 빠진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전력을 다 해볼 생각"이라며 "돌아보면 파란만장한 공적 생활을 보냈고 논란도 많았다. 아직도 건재한 것은 살아 온 길이 옳았다는 것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늘 하던 대로 항심(恒心)으로 세상을 보고 항심(恒心)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항심(恒心)정치를 할 것을 거듭 다짐한다"고 말했다.


asd12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