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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아나 "힘든 일 몰렸다"…KBS 퇴사 배경 여전히 관심(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5-09 17:37 송고
이혜성 아나운서/뉴스1 © News1 DB
이혜성 아나운서/뉴스1 © News1 DB
이혜성 아나운서가 약 1년동안 진행해온 라디오에서 돌연 하차, KBS에 사직서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마지막 생방송 라디오 멘트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청취자들에게 "힘든 일이 마지막 1년에 몰렸다"고 털어놨다. 

이혜성은 지난 8일 전파를 탄 KBS 쿨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이하 '설밤') 마지막 생방송에서 "여러분과 생방송으로 만나는 마지막 날"이라며 "마음이 무겁지만 너무 슬퍼하지 않고 1분 1초 아껴가면서 여러분들에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혜디'라는 이름으로 생활한지 1년이 됐다. 1년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설밤' 가족들은 늘 내 편이었고 가시 돋친 말에 상처받은 날 한결 같이 감싸 안아줬다. 이 자리를 떠나도 '설밤'의 흔적은 내 삶 곳곳에 남을 것"이라며 "이곳에서 인생의 한 페이지를 꽉 채운 덕분에 난 다시 단단해질 수 있다"고 자신이 직접 쓴 글을 읽었다. 

또 이혜성은 "라디오를 진행하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제가 입사한지 5년차인데 그 5년동안 겪은 힘든 일들이 마지막 1년에 몰려 있었다. 뭔가 사건도 많았고, 그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저를 지켜준 분들이 바로 '설밤' 가족 분들이었다"며 "제가 오해도 많이 받고 상처 받는 말도 들을 때 '혜디한테 그러지마요' 그러시면서 항상 토닥토닥해주신 게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고마워 했다. 

이처럼 이혜성 아나운서가 '설밤'에 많은 애정을 보인만큼, 그의 라디오 하차 및 KBS 퇴사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설밤' 하차는 지난 7일 공식화됐으며 당시 KBS라디오는 "이혜성 아나운서가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하던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를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혜성 아나운서의 마지막 라디오 생방송은 8일로, 오는 10일까지는 녹음 방송이 전파를 탄다.

이혜성 아나운서의 행보가 갑작스럽다는 점에서 현재 공개 열애 중인 KBS 아나운서 선배이자 방송인인 전현무와 결혼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잇따랐다. 이에 전현무 소속사 SM C&C 측은 지난 8일 전현무 이혜성의 결혼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현무와 결혼설이 불거진 이날 이혜성 아나운서가 KBS에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KBS 아나운서실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이혜성 아나운서가 최근 회사 측에 퇴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하지만 사표 수리가 됐는지는 확인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이혜성 아나운서는 199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이다. 지난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연예가중계' '도전! 골든벨' '누가누가 잘하나'와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 등을 진행해왔다. 이후 이혜성 아나운서는 지난해 11월 전현무와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현재 공개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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