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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노무현·문재인은 태종…세종의 시대 올 때가 됐다"

유시민 "문재인 대통령은 새 시대의 첫차에 탑승, 이 물결 긴기간 이어져야"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20-05-09 13:51 송고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News1 홍성우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News1 홍성우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강원 원주갑)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조선 3대 왕 '태종'에 비유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8일 저녁 노무현재단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진행한 유튜브 특별방송 '노무현의 시대가 올까요'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출연해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은 기존 질서를 해체하고 새롭게 과제를 만드는 태종 같다"며 "이제 세종의 시대가 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

조선 3대 왕으로 건국 후 기틀을 닦은 '태종'에 비유한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시대를 지나,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한 지도자들이 '성군 세종'이 되어 이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노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으로 '좌희정-우광재'로 유명한 이 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이 과거 '정치가의 길을 가야 하는건 현실에서도 역사에서도 승자가 돼야 하는 것인데, 나는 역사에서 승자가 되고 싶다'고 하셨다"고 전하면서 "물은 끝없는 역경을 딛지만 결국 바다로 간다. 그것이 우리의 과제이고 가야할 길"이라고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거듭 강조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를 기점으로 새 시대의 첫차에 이미 올라탔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은 '시대의 첫차가 되고 싶었는데 구시대의 막차 운명'이라고 하셨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새 시대의 첫차에 탑승했다고 저는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많은 것들이 참여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이어졌다"며 "이 흐름은 문재인 정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강물처럼 가고자했던 이 물결이 긴 기간 이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추억하며 "참 유니크한 분"이라고도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그분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분"이라며 "너무 잘하려다가 공격받고 외면당하는 것이 너무 속이 상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한번은 '이제 국민들이 좋아할 만한 것만 하시라'고 말씀드린 적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그때 노 전 대통령은 '말은 해놓아야 할 거 아이가'라고 하셨다. '욕 먹어도 할건 해야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은 뜻이 너무 컸던 분 같다"며 "5년이란 임기에서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설정하고 온갖 오해와 비방을 들으면서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부딪쳤던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비로소 노무현이 이루려 했던 그러한 세상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들이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하나둘 실현되어가고 있다고 봤다.

그는 "돈 안 쓰는 선거를 비롯한 정치개혁과 지역주의 완화, 남북관계 개선, 기초연금 등 복지제도, 문재인 케어 등등을 하나하나 뜯어보니 다 진도를 나가고 있다"며 "이상하게 비례정당을 만들었지만, 반쪽짜리라도 선거제 개혁이 되는 등 그분이 이루려던 많은 일들이 꽤 이뤄지고 있는 일들이 있고, 물론 아직 안된 것들도 있다"고 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자신의 향후 구상에 대해 "국회에 국민들의 입법 발의권을 지원하는 정책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고,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에 "제가 지방선거 (경남지사) 재선에 도전해야 해서 이게 더 바쁘다. 경남만 해도 책임지기 벅차다"고 선을 그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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