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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이 조국·정경심에게…"이토록 더운 사랑 하나로 네 가슴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5-09 08:47 송고 | 2020-05-09 18:31 최종수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들이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부인 정경심 교수 면회를 마친 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정 교수는 10일 자정(11일 0시) 구속만료로 풀려난다. © News1 

열린민주당 대표로 단독 입후보한 최강욱 비례대표 당선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부부에게 달콤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줬다.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조 전 장관과 호흡을 맞췄던 최 당선인은 8일 밤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정경심 부부에게 드리는 노래다"며 권진원 버전의 '내사람이여'를 실었다.
백창원 작사 작곡의 '내사람이여'는 1984년 이동원이 부른 이래 김광석, 권진원 등 짙은 호소력의 가객들이 즐겨 부른 사랑의 노래다.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줄 수 있다면 빛 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 곳마다 함께 다니면 너의 길을 비춰주겠네"로 시작되는 노래는 "이토록 더운 사랑 하나로 네 가슴에 묻히고 싶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네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라며 절정을 맞는다.

최 당선인이 이 노래를 택한 것은 조 전 장관에게 정경심 교수를 끝까지 지켜달라는 부탁이자 자신도 그 대열에 동참하겠다는 다짐이다.
한편 최 당선인은 곧 이어 '조국-정경심에 드리는 노래 2탄'이다며 토니 올랜도와 여성 백보컬그룹 '돈'이 불러 세계적으로 히트했던 '노란 리본을 참나무에'(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최 당선인은 "분위기에 맞는지 모르겠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노래의 내용이 오랜 수감생활 끝에 석방되는 한 남성이 옛 연인에게 "아직도 나를 사랑한다면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달라(아니면 난 그냥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지나치겠다)"는 편지를 보낸 뒤 버스를 타고 연인의 집 부근을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 당선인은 정 교수가 노래속 주인공처럼 죄를 지어 수감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가 맞는지"라고 말한 것. 최 당선인의 글 속에는 노래의 결말(동네 입구부터 수십그루 참나무에 노란 리본이 달려 있더라)처럼 해피엔딩이 될 것으로 믿기에 이런 노래를 택했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2019년 11월 9일 전남 목포신항만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걸려 있다. 노란 리본은 용서와 포용, 희망과 용기, 추모 등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 © News1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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