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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국 '싸우겠다' 발언…진보가 수치심마저 잃어버리다니"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5-09 07:54 송고 | 2020-05-09 08:42 최종수정
진보진영 옹호에서 비판쪽으로 돌아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9일 진보가 타락한 것을 넘어서 수치심마저 잃어 버렸다고 개탄했다.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9일 "진보가 수치심마저 잃어버렸다"며 통탄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진보가 타락했다는 것이 아니다"며 "타락하고서 수치심마저 잃어버렸다는 점 때문이다"고 몹시 슬프다고 했다.
그동안 진 전 교수는 정치사회 주류로 자리잡은 586세대(50대, 80년대 운동권 세대)가 그들이 그토록 혐오하던 보수기득권을 닮아 버렸다며 '타락했다'고 날선 비판을 가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586진보의 한 축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그를 공격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전날 자신의 공판에 출석하면서 기득권으로서의 책임감 표명 대신 "검찰의 왜곡을 반박하겠다"며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고 한 것에 크게 실망했다.

여기에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앞장서 고발했던 이용수 할머니와 이번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옛 정대협) 이사장 사이에 불편한 진실공방전까지 펼쳐지자 "이제 진보가 수치심마저 버린 것 같다"고 땅을 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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