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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용산 8000가구 공급…무주택 '청약' 준비 지금부터

분양 물량 전체 70% '5600가구' 민간+공공혼합
현재 청약 1순위 요건, 서울 2년 이상 거주…"가점 경쟁 치열할 것"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20-05-10 06:05 송고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 모습. (뉴스1 자료사진)© News1

서울 용산에 8000가구의 주택 공급이 2023년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에 청약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 공급되는 아파트를 잡기 위해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도 벌써부터 높아지는 모습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까지 서울 도심에 7만가구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한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한국철도(코레일)가 보유한 용산역 정비창 부지다.

정부는 이 용산역 정비창 부지에 8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발표한 과천 택지지구의 물량이 7000가구인 것을 고려하면 서울 도심 한복판에 '미니 신도시'가 들어서는 셈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없다. 2021년 말 구역지정을 마치고 2023년 사업승인을 받고 그해 말 입주자 모집에 나설 계획 정도다.

8000가구 대부분이 아파트로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분양과 임대 물량이 정해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가 공공임대를 30% 수준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5600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공공주택특별법이 아닌 도시개발법으로 주택을 공급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분양 비중은 최대 15%에 그칠 전망이다. 나머지는 민간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주체는 토지를 보유한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유력하다. 공공분양은 SH공사 등이 직접 공급하며, 나머지 민간분양은 민간사업자에게 토지를 매각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역 정비창 부지 위치도.©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아직 미정인 것이 많지만 청약시장의 관심은 대단하다. 바로 용산 정비창 부지의 입지 때문이다. 지난 2013년 무산된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정비창 부지를 중심으로 추진된 이유도 이와 같다. 용산 정비창 부지는 서울 도심 접근성이 어디보다 좋고 용산공원도 바로 인접해 직주근접과 숲세권을 모두 충족한다.

부동산업계는 용산역 정비창 부지에 아파트가 공급되면 청약 흥행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입지는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라면서 "얼마나 양질의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공급되냐에 따라 시장 반응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 대기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전망이다.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오기까지 아직 3년이나 남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민간분양 현재 청약 1순위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에 무주택자로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여기에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을 따져 총 84점 만점의 청약 가점에 따라 신청자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인기 분양 단지의 경우 당첨 가능 가점대는 60점대 이상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3월 기준 서울 1순위 통장 수는 약 312만구좌다. 2월보다 3만구좌 늘었다.  

코레일과 SH공사가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공공주택은 SH공사가 공급한 강서구 마곡지구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분양한 마곡9단지 일반공급 당첨자 현황을 살펴보면 청약통장 납입금액이 적어도 2090만원은 돼야 했다. 매월 10만원씩 17년 이상은 청약을 넣어야 당첨권에 들어간 셈이다.

청약업계 관계자는 "지금 청약통장을 가입해 (용산) 공공주택을 노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면서도 "청약 통장이 없는 무주택자는 지금이라도 가입해 민간이 분양하는 물량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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