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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실종견 콜리, 리트리버 훈련견 덕분에 가족 찾아

[실종동물찾기-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세요]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20-05-09 06:10 송고
편집자주 반려동물 양육인구 1000만명 시대. 반려동물은 이제 한 가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평생 책임지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게 동물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잃어버린 사람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울면서 찾아다니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안타까워 뉴스1은 동물들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는 '가족의 발견' 코너에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세요' 사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제보 바랍니다.
실종견 콜리(왼쪽)와 훈련견 리트리버. 사진 한국애견협회 제공 © 뉴스1



잃어버린 강아지를 한국애견협회에서 훈련받은 다른 강아지 덕분에 무사히 찾은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한국애견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레시'(3살, 암컷)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에서는 실종됐다. 이 강아지는 러프콜리 종의 대형견이다.  

당시 레시의 몸에는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있었다. 하지만 목줄은 하고 있지 않아 집에서 열린 문 틈으로 나간 것으로 추정됐다.

레시는 사람을 많이 무서워해서 근처에 가면 도망가기 바빴다. 이 때문에 2~3일이 지나도록 잡지 못하고 있었다. 119까지 동원됐지만 결국 못찾고 돌아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때마침 근처에서 레시가 실종됐다는 얘기를 들은 박애경 애견협회 사무총장은 자신이 키우는 리트리버 종의 강아지 호세를 떠올렸다.

협회에서 훈련을 받은 호세는 다른 강아지들과 친하게 지내면서도 사람 근처를 잘 떠나지 않아 레시를 유인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박 총장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사람을 경계하던 레시는 호세와는 금방 친구가 됐다. 레시는 호세와 있으면서 잠시 경계를 풀었고 그 사이 다가가 쉽게 잡을 수 있었다.

레시를 잃어버린 슬픔에 빠져 있던 보호자들은 박 총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보상금으로 무려 200만원을 내놓았다. 박 총장은 거절했다. 하지만 레시 보호자들은 "자식을 찾아줘서 고맙다"며 끝까지 받아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이 돈은 인명구조견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박애경 총장은 "레시의 경우는 운이 좋았다"며 "반려동물을 잃어버리고 골든타임까지 놓치면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동물 중에는 낯선 사람을 보고 도망가는 경우가 있다"며 "섣불리 다가가 잡으려 하는 것보다 이번처럼 실종견과 훈련견 등이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뒤 자연스럽게 구조하는 방법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종 강아지를 찾는 전단지. 사진 한국애견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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