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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돌이 김재원 "김태년은 정치천재, 다른 이들과 달라…통합당 긴장하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5-08 11:28 송고
지난 7일 177석의 거대여당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뽑힌 김태년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김 신임원내대표와 여러차례 상대했던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은 8일 "김 의원은 정치천재다"며 통합당이 당하지 않으려면 바짝 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News1 

미래통합당의 대표적 책사로 알려진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8일 거대여당 원내사령탑으로 뽑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정책천재로 구호만 외치던 이들과는 다르다"며 통합당이 상대하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오는 29일로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야인으로 돌아가는 김 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많이 접촉해 본 분으로 보통 민주당 의원들하고는 달리 디테일이라든가 실무라든지 또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엄청 천재적인 분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통 민주당 지도부에 있던 분들은 구호는 강한데 내용이 없는 분들이 많았지만 김태년 의원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는 그런 지략과 정책적인 측면, 전략적인 측면에서 대단하다"며 " 그런 측면을 우리 당에서 감안을 하고 제대로 대응을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앞날을 걱정했다.

김 의장은 자신이 누리 과정 예산을 두고 대립했을 때 접촉했던 김 원내대표에게서 놀라움을 느꼈다고 했다.

즉 "국회의원은 워낙 다양한 정책적인 측면 또는 이슈가 늘 폭발하기 때문에 하나에 집중할 수가 없어 이것도 대강 협상하고 저쪽 이슈도 협상을 하고 이러는데 하루는 김태년 의원이 식사를 하자고 해서 만났다"며 "김 의원이 이야기를 주르륵 하는데 자기가 파악한 숫자까지 들이대면서 이야기를 해서 깜짝 놀랐다. 이분은 정말 제대로 공부하고 정책적인 이슈를 돌파하려고 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민주당 원내 지도부들을 만나보면 전부 큰소리는 치는데 내용이 없었다"며 "그분이 원내대표가 되었으니 지금까지 뭐 구호나 외치던 그런 분들하고는 많이 다를 것이다"고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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