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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돈풀어 野가 졌다는 건…대권? 맘대로 되는 건 아닌데 오해만"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5-08 09:49 송고 | 2020-05-11 06:22 최종수정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대권주자 2위까지 올라선 것에 대해 "뭘 하겠다고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닌데 오해만 살 뿐이다"며 "지금은 도지사일에 충실히 하는 것이 최선이다"라는 말로 확대해석과 미리부터 들어온 견제를 경계했다. © 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는 8일 "21대 총선 패인은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현금을 살포했기 때문이다"라고 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주장에 대해 "틀린 말이 아니다"라는 반어법을 사용해 받아쳤다. 이 지사는 "정부가 적절한 시기, 그 것도 빠르게 정책을 펼친 것에 국민이 평가한 것이다"며 "(심 원내대표의) 표현은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코로나19사태 때 몇 수앞을 내다본 발빠른 조치 등을 통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2위까지 올라서자 많은 이들이 이 지사가 대권을 노리고 있다는 보는 것에 대해선 "뭘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오해만 산다"며 "시장은 시장으로, 도지사는 도지사 자세로 열심히 일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 돈풀어 야당이 졌다?…정부가 적절하고 빠르게 정책 집행, 국민이 좋게 평가

이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심재철 원내대표 주장에 대해 "사실 틀린 말이 아니다"며 "왜냐하면 적절한 정책을 제대로, 그것도 빠른 시기에 잘 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치 또는 행정 잘하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우리 경제가 필요로 하는 이런 걸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잘하는구나고 평가한 거지, 나한테 푼돈 주는구나, 이렇게 국민이 생각했겠는가"면서 "이런 표현은 국민 모독이며 돈, 돈, 돈 이렇게 얘기하면 말하는 분의 품격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고 꼬집었다.
◇ 대권주자 2위…하겠다고 내 마음대로 되냐?, 도지사 일이나 열심히

진행자가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2위로 랭크됐으며 유시민 이사장이 '전광석화 같은 빠른 실행력, 단호함 이런 매력이 있다'고 했는데"라며 궁금해 하자 이 지사는 "뭐 제가 뭘 할 것인가 생각한다고 제 마음대로 되는가, 괜히 쓸데없이 오해나 받고 현재 하는 일에 장애나 생긴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러면서 "저는 정해진 제 위치에서 맞는, 요구되는 일들을 상식에 맞게 열심히 하는 편이다"며 " 동장 일할 때는 동장이 잘하면 되고, 시장일 때 시장의 자세로, 도지사 할 때는 도지사의 자세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이재명은 포퓰리즘?…국민이 원하는 바람직한 일 했을 뿐, 칭찬받아야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 선지급 등 과감한 정책에 대해 일부에서 '포퓰리즘이다, 인기에만 영합한다'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한마디 묻고 싶다"며 "제가 한 일 중에, 하고자 한 일 중에 하지 말아야 될 일, 부도덕한 일을 한 것이 한 개라도 있냐, 국민이 원하는 바람직한 일을 한 건 칭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포리즘이라고 하는데 이를테면 공무원들한테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지 보수를 좀 내놔라, 이래서 보수 반납을 강제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오히려 더 포퓰리즘적이다"면서 "일선에서 열심히, 밤새우고 이러는 공무원들한데 반납해라(는 일부 주장이야말로) 더 포퓰리즘적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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