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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소셜벤처 메카 '성수동'에서 유니콘 기업 탄생도 기대"(종합)

"창조경제혁신센터 통해 지방 소셜벤처 적극 지원"
"소셜벤처 R&D 강화할 것"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020-05-06 17:41 송고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소셜벤처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소셜벤처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중기부는 2022년까지 유니콘 20개 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소셜벤처에서도 유니콘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소셜벤처 현장간담회'에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소셜벤처 분들이 (이런 고민 속에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우리 삶이 풍요롭게 도와주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우리나라 수제화 장인들이 모여있고, 중소기업들이 밀집한 이곳 성수동에서 소셜벤처라는 새로운 변화가 태동하고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도 스웨덴 소셜 벤처를 부러워하지 않을 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성수동은 '소셜벤처의 메카'라고 불릴 정도로 국내 소셜벤처 기업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이다. 특히 헤이그라운드는 소셜벤처 투자자부터 기업까지 소셜벤처 생태계가 한 공간에 모여 있는 곳으로, 소셜벤처 인큐베이터로도 불리고 있다.

헤이그라운드 운영을 총괄하는 허재용 임팩트얼라이언스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의 협력 문제가 더 구조적, 전면적으로 드러났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소셜벤처의 존재 이유가 더 선명해졌다. 이 기회에 소셜벤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많은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성장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장관이 헤이그라운드 째깍악어 사무실에서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박영선 장관이 헤이그라운드 째깍악어 사무실에서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소셜벤처 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몇 년 새 급격히 성장한 소셜벤처 생태계에 대해 서로 격려하며, 중기부에 정책적으로 해결해줬으면 하는 점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김정빈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중장년에도 소셜벤처가 적극적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젊은 창업자와 달리 가족 희생을 담보해서 창업해야 한다. 정부가 중장년 창업가들이 소셜벤처로 유입될 수 있는 정책적 방안도 배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후 아이를 맡기기 힘든 상황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을 돌봄 서비스에 쓸 수 있는지 묻는 고객들이 많다. 정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날 간담회는 소셜벤처인 '소리를보는통로'의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송출됐다. 

실시간으로 간담회를 시청한 한 소셜벤처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소셜벤처 지원이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있다"며 "지방에 소셜벤처를 위한 시설과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지방에 있는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소셜벤처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중기부는 내년에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의 R&D를 강화할 것"이라며 "예산 문제여서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중기부는 소셜벤처의 R&D 지원을 강화할 의지가 확실히 있다"고 덧붙였다. 

소셜벤처를 위한 보증프로그램인 '임팩트 보증'을 운영하는 기술보증기금의 정윤모 이사장은 "성수동에서 소셜벤처에 도전하면서 문화를 형성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여러분들께 존경을 표한다"며 "기보는 소셜벤처 기업들이 고용 창출을 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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