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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차명진 정말 몰상식…김정은 행보 밝히면 대북정보라인 무너지는데"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5-04 08:49 송고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부천 병 후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선을 밝혀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설사 알고 있다해도 밝힐 경우 대북정보라인이 초토화 된다"며 몰상식한 주장이다고 혀를 찼다. © News1 정진욱 기자

청와대 상황실장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행적과 관련해 '신변이상설'을 주장한 태영호, 지성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에 대해 4일 "사과하는게 맞다"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 신변 의혹도 제기 못하냐, 김 위원장 행적을 밝히면 된 일 아닌가"라고 한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관련해선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정말 상식적이지 않는 주장이다"며 "설령 김정은 위원장 행보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밝히면 대북정보라인 무너지는 것이다"고 그걸 원하는지 궁금하다고 받아쳤다.

◇ 김정은 건강이상설은 구시대적 행태…태영호 지성호 사과해야

윤 당선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이 잇따라 제기되는 현상을 "구시대적인 행태가 잔존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북한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다 보니 모두가 자기검증에 소홀하고 한탕주의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오보를 내더라도,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더라도 상대가 북한이어서 그냥 넘어가 선정적 주장이나 보도가 지속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 나름의 정보망이 있고 네트워크가 있을 것이지만 네트워크라고 하는 것은 탈북인들 중심이다"면서 "정말 몇 명만 아는 보안사항, 내용들을 탈북자 네트워크로는 접근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말로 아무래도 공적 정보네트워크에 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두 분은 무엇보다 공인이기에 말 한마디의 무게가 다르다"며 "물론 실수할 수 있지만 그럼 곧바로 잘못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했다.

◇ 설사 김 위원장 동선 알아도 어떻게 공개를…대북정보라인 붕괴되는데

윤 당선인은 "차 전 의원이 '김정은 위원장 행보에 대해 밝혀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설령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밝히면 정보수집과정이나 출처가 드러나는 것이다"며 "그럼 대한민국 대북 정보라인이 무너지는 것이다"고 했다.

따라서 윤 당선인은 "정부가 그러한 구체적 팩트의 출처를 밝히지 못하는 연유도 그런 데 있다고 본다"며 "(차 전 의원은) 전직 국회의원으로서 할 언사는 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윤 당선인은 김정일 위원장 시절 '양치질을 했다'는 우리 보도로 인해 북한에서 대대적으로 (우리측 정보원)색출과 숙청에 들어갔다는 예도 있음을 알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태영호(왼쪽), 지성호 당선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 이상설을 주장했다가 김 위원장이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나 '사과하라'는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 뉴스1

◇ 태영호 지성호 정보위 국방위 등 배정, 대단히 걱정 돼…스스로 잘 판단해야 

윤 당선인은 진행자가 "(만약)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이 외통위, 국방위, 정보위 등 대북관련 상임위에 배정돼 이러한 현상(대북관련 언급)이 반복된다면"이라고 궁금해 하자 "대단히 걱정스러운 문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국회의원 활동하다 보면 1급 정보들을 취급하게 된다"며 "상임위에서 이런 일들이 또다시 반복된다면 국격에 관한 문제다"고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했다.

따라서 윤 당선인은 "개인이 아니라 공인이고 국회의원이라는 입법기관 행위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제지하는 것 온당치 않다"며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이 희망하는 상임위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순 없지만 "본인들이 잘 판단해야 될 영역이다"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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