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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매력적이라 내 손이 조절이 안돼"…약쿠르트 피해자 연달아 등장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5-04 06:29 송고
사생활 논란으로 물으를 일으키고 있는 유튜버 약쿠르트 유튜브 화면 갈무라 © 뉴스1
사생활 논란으로 물으를 일으키고 있는 유튜버 약쿠르트 유튜브 화면 갈무라 © 뉴스1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본명 박승종)의 사생활에 대한 2차, 3차 폭로가 연달아 터졌다. 2차 폭로자는 그에게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3차 폭로자는 그의 변명 내용과 폭로자들에 대한 비난을 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약사 유튜버 oooo 2차 피해자입니다'라는 인기 약사 유튜버 사생활에 대한 2차 폭로 글이 올라왔다. 제목을 통해 피해 사실을 밝힌 글쓴이는 자신도 유튜버의 팬이었다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약사 유튜버와 최근까지 만나던 사람"이라며 "평소 영상에서 순수하고 정직하고 바른 모습에 팬으로 인간적인 호감을 갖고 있다가 지난해 12월 약국에서 직접적인 만남 후 연락처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밀감을 쌓아가던 중 그가 요리를 못해 밥을 잘 못 챙겨 먹는다는 걸 알게 됐다"며 "장난식으로 요리해서 도시락 배달을 해주겠다고 하니 바로 집주소를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월 마지막주에 도시락을 전해주러 집에 방문했는데 도시락을 먹고 갑자기 영화를 보자고 하더니 입맞춤을 하고 몸을 만지며 관계를 가지려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와 (약쿠르트) 성관계를 거부했으나, 그 사람은 '너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내 손이 마음대로 조절이 안 된다' 라는 등의 말을 하며 스킨십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에 글쓴이는 "난 교제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과 성관계를 할 수 없다"며 끝까지 관계를 갖지 않았는데, 약쿠르트는 "넌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의아함을 표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그는 "이후 정식으로 사귀게 됐고 성관계를 했는데, 1차 폭로자가 밝힌 증상과 같은 증상을 보여 산부인과에 내원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사생활 폭로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그는 회피하기 급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스라이팅'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나한테 '헤르페스는 건강하다면 문제 될 거 없다'는 말을 하며 '꼴도 보기 싫은데 첫번째 피해자 사진을 가지고 있는 거 나도 올릴까'라는 말까지 했다"며 "계속 토하려는 격앙된 행동을 했고 '한강물이 따뜻해 보인다, 숨이 안 쉬어진다, 나만 없어지면 될 것 같다'는 말로 2차 가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박같은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내 검사 결과지도 유레아플라즈 마라이티쿰, 헤르페스가 양성으로 나왔다"며 "그동안 공적으로 이익을 취하고 사적으로도 이익을 취했으면서 그에 대한 책임은 이렇게 회피하는 모습으로 일관하는 그의 모습을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었다"며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욕을 먹는 1차 폭로자를 보면서 나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이 들고 두렵다"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해당 2차 폭로글이 올라온 뒤 댓글을 통해 3차 폭로자까지 등장했다.

댓글 작성자는 "나는 올해 초부터 오늘까지 연락을 주고받는 중인 여자"라며 "나에게 집에 오는 이가 따로 없다고 했고, 여자친구가 따로 있는 것도 몰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그의 집에 가거나 관계를 맺은 적은 없다. 하지만 집에 오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말하면 청소해 놓는다는 등 진지한 관계도 아닌데 선을 넘는 말을 했고, 이후 그를 향한 1차 2차 폭로글이 등장하자 나에게 글 내용들이 모두 거짓이라며 피해자에 대해 비난을 계속 했다"라고 말했다.

또 "댓글을 단 뒤 약쿠르트에게 전화가 와 15분 간 통화했다"며 "댓글을 지워달라, 사과문 올리기엔 고려할 사항이 너무 많다 는 등의 말들만을 해왔다"고 밝히며 "1차 2차 폭로자 분도 전화가 오면 절대 받지 말라"라고 덧붙여 당부했다.

약쿠르트는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SNS의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10여일 만에 연이은 폭로글이 나오면서 약쿠르트가 계속된 침묵으로 일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약쿠르트는 유튜브 채널에서 생활습관, 영양제, 건강정보 등을 전달하며 훈훈한 외모로 인기를 끌어온 약사 유튜버로 22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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