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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 지난해 평균 연봉 7920만원…최고는 '금융업'

금융지주업종, 1인당 평균 연봉 1억1780만원 '1위'
상위 10곳 중 6곳이 금융사…유통업 4160만원 '최하'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20-05-03 17:15 송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서여의도 지점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2016.3.3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서여의도 지점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2016.3.3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내 500대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지난해 1인당 평균 792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기업 연봉 상위권에는 대부분 금융사가 포진했고, 유통·식음료·생활용품 업종은 하위권이었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8개사의 지난해 직원(128만6303명) 연봉을 조사한 결과, 총 100조2105억원을 지급받아 1인당 평균 7920만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평균 연봉 7870만원보다 0.6% 상승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금융지주와 증권사의 평균 연봉이 각각 1억1780만원과 1억43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2개 업종 중 억대 연봉은 이들 두 곳 뿐이다. 이어 여신금융업 9280만원, 은행 9200만원, IT전기전자 9050만원 등 순으로, 평균 연봉 상위 5개 업종 중 1~4위가 금융이었다.

유통업종의 1인당 평균 연봉은 4160만원으로 모든 업종 중 유일하게 5000만원 이하였다. 이 밖에도 식음료(5480만원), 생활용품(5980만원) 등 B2C 업종이 하위권이었다.

500대 기업 직원 평균 급여액 상위 30곳(CEO스코어 제공) © 뉴스1
500대 기업 직원 평균 급여액 상위 30곳(CEO스코어 제공) © 뉴스1

기업별로 보면 KB금융이 1억3340만원으로 제일 높았다. 상위 10곳 중 금융사는 하나금융지주(1억2280만원·4위), NH투자증권(1억2050만원·6위), 코리안리(1억1920만원·7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1억1560만원·8위), KB증권(1억1550만원·9위) 등 6곳이나 됐다.

나머지 4곳은 SK에너지(1억2820만원·2위), SK인천석유화학(1억2750만원·3위), SK종합화학(1억2270만원·5위), SK하이닉스(1억1380만원·10위) 등 모두 SK 계열사였다.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곳은 이들 회사를 포함한 33곳이다.

10위권 밖의 회사는 메리츠종금증권(1억1320만원), 교보증권(1억1190만원), 신한금융투자(1억1020만원), SK텔레콤(1억980만원), 하나금융투자(1억960만원), 한국투자증권(1억920만원), KB국민카드(1억890만원), 에쓰오일(1억750만원), GS칼텍스(1억720만원), 한국씨티은행(1억590만원), 삼성증권(1억550만원), 여천NCC‧SK루브리컨츠(각 1억510만원), 현대오일뱅크(1억460만원), 신한카드(1억440만원), 삼성SDS(1억350만원), 삼성전자(1억310만원), 비씨카드(1억220만원), 대한유화(1억210만원), 삼성카드(1억150만원), SK이노베이션(1억40만원), 하나은행(1억20만원), 신한지주(1억10만원) 순으로 많았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SK텔레콤,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모두 금융과 석유화학 업체였다.

500대 기업 업종별 직원 평균 급여액(CEO스코어 제공) © 뉴스1
500대 기업 업종별 직원 평균 급여액(CEO스코어 제공) © 뉴스1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정제마진 하락과 공급과잉으로 업황 부진을 겪은 석유화학업종의 직원 연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2018년 평균 9190만원에서 지난해 8760만원으로 430만원(4.7%) 줄어 모든 업종 중 감소액이 가장 컸다.

특히 2018년 연봉 1~5위는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에쓰오일, GS칼텍스 등 모두 정유‧석유화학 업체들이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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